부지런하고 번성과 번영을 뜻하는 쥐의 해가 밝았습니다. 원자력신문 독자 여러분들 가정에도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는 2003년 발족하여 2500여명의 회원과 54개 법인회원이 7개 연구분과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자력계의 중요한 학회로 성장했습니다. 우리 학회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모든 방사성폐기물의 안전관리를 위한 전문 학술단체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회원 간은 물론 유관기관 및 회원사 간의 활발한 학술활동과 유대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회 활동은 궁극적으로 기술적 역량 강화와 더불어 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함으로써 국민의 안전과 국토의 환경 보전을 보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매년 반복적인 학술활동이 진행되지만 올 해부터는 유관기관과 전문가들의 귀한 경험과 노하우가 모였다가 다시 확산되는 활발한 플랫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상시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토론의 장을 열겠습니다. 이러한 활동이 활발해지면 방사성폐기물의 안전관리 기술 자립화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입니다.

원전사후관리사업은 모두 방사성폐기물로 귀결됩니다. 중저준위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분을 위한 현안 해결을 위해서 학회 차원에서 관계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 방안을 도출해 볼 계획입니다. 특히, 여러 현안 중에서도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이 재정립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힘을 보태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사용후핵연료 관리 방안의 물꼬를 트지 않고서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원전의 안전운영은 물론 원자력의 신뢰도 향상은 요원하다 할 것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일은 원전사후의 안전관리를 위한 기술개발 프로그램의 기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모여 다부처사업 형태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 ‘사용후핵연료 저장ㆍ처분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개발사업’이 지난 12월에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두 번째 사업으로는 ‘(가칭)원전해체기술개발사업’이 오는 2월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게 됩니다. 원전사후관리정책의 투명성과 신뢰도 높은 관리기술 확보는 국민의 수용성 향상과 직결되기 때문에 학회에서는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이와 같이 올 해 예정된 방사성폐기물 관련 굵직한 국가 현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기술적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원자력가족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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