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원자력산업 발전협의회 정식 발족
50여기업 원자력 관련연구 결과성과 공유

동남권원자력산업발전협희회 발족식을 가진 회원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 · 울산 지역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원자력산업 메카’로 자리매김 한다. 부산 · 울산 경남지역 원자력 관련 50여 기업 대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본부는 부산 강서구 지사동 본부에서 ‘동남권 원자력산업발전협의회'를 지난달 28일 정식 발족했다.

이날 협의회는 발족식에서 협의회 회장에 동화엔텍 홍성희 대표를, 사무국장으로 정용석, 기획단장에 김용해 씨에스씨에이디 이사를 각각 선출했다.

이번에 발족된 ‘동남권 원자력산업발전협의회'는 부산지역과 울산지역에 소재한 동화엔텍을 비롯해 비엠티, 평산, 선보공업, 일진에너지, 씨에스씨에이디, 화영, 한국화이버 등 50여 기업이 참여했다.

불황을 겪던 부산 울산지역 조선업계들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원자력 부품 기자재 산업에 뛰어 들었다. 특히 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녹색성장 지원정책과 전 세계적인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에 발맞춰 해외원전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산시와 부산대 부산테크노파크 등 10여개 관련 기관도 부산 · 울산 지역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원자력산업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 향후 동남권 원자력산업 발전협의회의 앞날이 기대되고 있다.

협의회와 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본부는 앞으로 상호 협력해 원자력 관련 신기술과 국산화대상기술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산·학·연 연계해 첨단 정보와 노하우를 교환하는 등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회 발족은 부산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본부가 부산·울산·경남 지역 원전 관련 기자재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원자력 관련 융·복합 기술개발이 조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서 대부분 기업들은 열표면처리, 정밀가공연마, 고온·고압 용접기술 및 검사기술, 핵폐기물 저장용기 경량화기술 등이 국제 기술수준보다 뒤떨어져 독자 개발 또는 국산화가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조형호 동남권본부장은 "부산 및 울산지역이 원자력의학원 등 원자력 메카로서 충분히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대해 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히고 “먼저 선전과제로 부산과 울산지역이 원자력산업 메카가 되기 위해서는 개별 업체의 의지보다는 업체 상호간 합동으로 원자력기자재의 첨단개발과 국산화 노력이 필요 한다고”고 지적했다.

한편 부산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원전부품산업 고도화 및 융·복합 기술개발사업을 위해 지식경제부에 향후 5년간 총 2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또 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기술실용화본부와 협의회는 지난 9월과 7월에 ‘원자력산업 고도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를 개최, 국내 원자력산업 현황과 향후 원전 산업 수출방안등에 대한 설명회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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