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형호 한국생산성기술연구원 동남권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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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형호 한국생산성기술연구원 동남권본부장
  • 이석우 기자
  • 승인 2010.10.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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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과제 발굴 원자력 첨단기술 기업에 전수

조형호 한국생산성기술연구원 동남권본부장.
부산 · 울산지역 동남권은 고리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해 원자력대학원, 원자력의 · 과학특화단지가 조성돼, 앞으로 원전부품업체와 연계 한다면 세계적인 원자력산업 클러스터로서 성장할 여건이 매우 높다.

전국 원전기자재 주요 업체 27개 업체 가운데 약 70%에 해당하는 19개 업체가 동남권 지역에 밀집해 있고, 특히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효성중공업 등 원전 보조기기 생산업체이 대거 포진해 있다.

하지만 최근 부산시와 생산기술연구원이 실시한 동남권 지역 원전 기자재 업체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집약적 생산기반기술은 발달하였지만, 고부가가치의 원자력 핵심기자재에 대한 기술개발은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전 세계적인 조선경기 불황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부산 · 울산 · 경남지역의 조선업체들의 신규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원전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부산 · 울산 · 경남지역에 원전 관련 협의체가 구성돼 생산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기업 간의 기술교류를 활성화해 향후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부 마련과 기술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다는 중론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 부산 · 울산 · 경남지역에서 발족한 ‘동남권원자력산업발전협의회’ 산파역할을 주도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본부 조형호 본부장을 만나 ‘동남권 협의회’ 설립 동기 및 의의, 향후 추진 사업 및 과제,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알아봤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본부는 부산 · 울산 · 경남지역 원자력 관련기업들의 첨단기술 개발과 현장 애로기술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토대로 대형 정부과제를 발굴해 연구개발에 집중함으로써 ‘동남권원자력산업발전협의회’가 활성화하도록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동남권원자력산업협의회’가 탄생하는데 최일선에서 산파 역할을 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본부 조형호 본부장은 부산 · 울산 · 경남지역의 원자력 관련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피력했다.

조 본부장은 특히 동남권 원전기자재 업체에 대한 기술지원을 통해 고부가가치 핵심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육성해 국내 기업들이 세계 원전부품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남권원자력산업발전협의회가 핵심원천기술 및 국산화 대상기술을 발굴해 산 · 학 · 연 연계의 공동 연구개발과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기술정보교류를 통해 원전부품 산업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원자력 자문단을 구성해 국내외 원자력산업 동향과 각종 정보를 업체들에게 제공하고 현장 애로기술에 대한 맞춤형 기술지원 및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조 본부장은 원전 기자재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전시회 개최, 규격인증 획득및 생산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한 정부 지원 요청 등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남권본부가 부산시와 함께 실시한 ‘원자력기자재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열교환기, 보일러 등 부품의 설계 제작, 가공 및 연마, 용접 등 노동집약적인 생산기반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원자로 연료봉용 재료 등 첨단 소재의 국산화, 배관 부품 등의 특수 코팅 및 열표면 처리, 원자로 제어계측 시스템 등 고급 기술은 여전히 선진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조 본부장은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가 해외 원전 신규 플랜트를 수주하더라도 핵심 기자재의 해외 조달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혜택은 적을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원전부품의 규격인증 통일화 및 비용지원, 수입의존도가 높은 부품의 국산화 프로젝트 육성 등이 시급하다”고 조 본부장은 조언했다.

한국생산기술원 동남권본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원전부품 산업의 기술 융합을 위한 사업을 지자체와 협의해 지식경제부 원자력산업과에 제안하는 한편 원전 부품의 국산화 추진 기술개발 분야와 국내 기업의 기술력 향상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식경제부 등 유관기관에 RFP를 제안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본부장은 “핵심 부품 및 소재생산 단지의 육성으로 대형 플랜트인 원자력산업의 전문업체간의 운송 편의와 공동협력 등을 추진할 있도록 지식경제부, 한전, 한수원 등 원자력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협의회 회원사들도 현장애로 사항에 대한 의견반영과 상호간의 기술교류를 통해 협의회가 보다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애정을 부탁한다”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