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안규홍 박사 도암댐 관련 특별 강연

도암댐 발전방류가 강릉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4일 강릉시청 대강당에서 도암댐 발전 방류 수질개선 문제에 대한 특별 강연회가 개최됐다.
이번 강연을 맡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안규홍 박사는 세계적으로 수자원 확보를 위한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수량확보가 관권이라면서 강릉의 미래비전을 위해서는 남대천 방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암호수에 대한 입자분석 및 환경부 등 기존의 분석자료를 근거로 도암댐 수질오염의 현 상황을 적시하고, 특히 상류 고랭지, 축사 등에서 배출되는 질소, 인, 탁수의 유입으로 인해 도암댐 수질의 시간적?계절적 변동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수력발전 방류수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장영실상’과 ‘아태환경 NGO 물사랑 대상’ 등을 수상한 물 전문가답게 하천수질 및 호소수질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수질개선장치의 기술적 현황 및 미래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많은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안 박사는 도암댐 방류수는 현재 기술로도 충분히 수질개선을 이룰 수 있으므로, 강릉시와 시민을 위해서라도 남대천으로 방류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특별강연회를 개최한 남대천사랑모임 함영회 회장은 도암댐 방류수 처리 가능 여부 조사를 위한 공동조사단 구성을 제안하며, 모든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TV 토론회 개최와 강릉시의 소극적이고 안일한 대처를 지적했다. 1991년 부존자원 활용 및 탈석유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축조된 도암댐은 방류수 수질오염 문제로 2001년 발전중지 됐다. 댐 관리 및 운영 책임은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에서 맡고 있다.

안규홍 박사 소개
-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 석사(‘72~’76)
- 미 코넬대 환경공학과 석ㆍ박사(‘79~’83)
- 한국과학기술원 겸임교수(‘85~’87)
- AIT 교수(‘87~’89)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선ㆍ책임 연구원/ 부장/ 영년직 연구원(‘89~현재)
- 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01~’05)
- 고려대학교 객원교수(‘95~현재)
- AIT 객원교수(‘01~현재)
- 하천 수질 개선 및 복원기술 개발(‘05~ 현재)
- 방류수 처리시스템 조기 실용화 기술개발(프론티어 사업, ‘01~’04)
- CH2M HILL INTERNATIONAL Co. Consultant
- World Bank/ UN ESCAP Consultant
- (재) 맑은물 보전협의회 회장
- 장영실상, 아태환경 NGO 물사랑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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