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사망 이후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 동향 점검 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석유공사, 가스공사, 정유사 4사, 석유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회의를 주재한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우리나라는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중동 지역 수입 비중이 높으므로 업계와 함께 중동 정세와 국제 석유 및 가스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수급 위기가 실제로 발생할 경우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중동산의 비중은 원유의 경우 2019년 기준 70.3%, LNG는 38.1%에 이른다.

정유업계와 가스업계는 “현재까지 점검 결과 국내 도입에 차질은 발생하기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향후 국제 석유·가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4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중동의 정세 불안에 적극 대응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 연장선상에서 국내 석유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2019년 11월말 기준 국내 비축유 규모는 정부와 민간 합해 총 2억 배럴에 이른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