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에기본과 연계 '에너지전환' 방점…1차 89개 신규과제中 원자력분야 18개 181억원 지원

올해 제4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과 연계하는 에너지전환에 방점을 찍기 위해 에너지기술개발에 총 8151억원이 투입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임춘택)은 지난달 3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20년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사업설명회’를 갖고 이러한 내용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에기평은 에너지 R&D 예산에 전년 7216억원보다 13% 증가한 8151억원을 책정해 16대 중점기술 분야와 안전강화 기술에 집중 투입키로 했다.

특히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태양광‧풍력 1547억원, 수소 704억원, 원자력‧방사성폐기물처리 987억원 등 에너지전환을 위한 16대 중점기술에 전체 사업비의 90%를 투자한다. 더불어 에너지안전 기술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ESS 화재예방, 원전사고 방지, 수소충전소 안전성 확보 등에 55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에기평은 우선 1차 신규지원 대상과제 공고를 통해 89개 과제에 대해 13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 23개 과제에 343억 6000만원을 투자하고 에너지수요관리핵심기술개발 12개 과제에는 329억 8000만원을 책정했다. 또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구축 1개 과제에 144억원, 에너지신기술 표준화 및 인증지원사업 5개 과제에 97억 7000만원을 배정했다.

이밖에도 원자력 분야에서는 해체방폐물관리기술개발 7개 과제에 83억원, 핵심기술개발 4개 과제에 68억원, 안전부품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 4개 과제에 30억원을 각각 투자키로 했다. 화력발전소 안전 환경 구축 기술개발에도 24억 1000만원을 투입한다.

에기평은 올해부터 중점 안전관리가 필요한 과제를 별도 지정해 ‘안전관리형 과제’로 관리키로 했다. 과제 선정 단계부터 안전관리계획을 검토하고 위험물질을 취급할 경우 전문기관으로부터 매년 점검을 받는 등 연구과정의 안전을 강화해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임춘택 에기평 원장은 “지난해 발표한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국민 안전 확보에 중점을 뒀다”며 “올해 약 1조 2000억원의 에너지R&D 예산이 편성된 한전, 한수원 등 17개 에너지 공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정부 R&D 예산이 보다 효과적으로 투입돼 산업육성으로 연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공고 내용과 추가적인 사업설명회 정보, 사업 계획서 접수방법 등은 에기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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