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초음파 측정 정확도 개선 CLP 등 80개 항목 검사
출력상승시험 외 10개 잔여검사 확인後 최종통보 예정

고리원자력발전소 전경
고리원자력발전소 전경

11일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는 지난 9월 6일부터 '제25차 정기검사'를 실시한 고리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임계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이로 인해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이다.

원안위에 따르면 고리 3호기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0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 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초음파 측정 정확도를 개선해 사고 시 방사성물질의 누출을 방지하는 기능 철판인 격납건물의 내부철판(CLP, Containment Liner Plate) 두께를 검사하고 재평가한 결과 건전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리 3호기는 4호기와 달리 격납건물 대형배관 관통부 하부는 콘크리트 미채움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CLP 13단 원주형보강재 하부 5개소에서 미채움(최대깊이 10.6cm)이 발견됐지만 보수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증기발생기 세관에 대한 비파괴검사 및 정비를 수행하여 관련기준을 만족했으며, 이물질검사 장비를 통해 발견된 이물질 6개는 모두 제거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지난해 고리 4호기에서 발생한 제어봉 비정상 삽입으로 인한 일시적 출력 감소 관련해 고리 3호기에 대해서도 정밀 점검한 결과 케이블 연결부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향후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10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하고 정기검사 합격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안위에 따르면 고리 3호기는 후쿠시마 후속대책(46개 항목) 중 41건은 조치 완료됐으며, 5건은 이행 중이다. 또 타 원전 사고‧고장 사례를 반영해 안전성 증진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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