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사장 이배수)은 (주)일진파워와 ITER 가압기 설계 제작 납품사업을 공동으로 수주하기 위한 사업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12일 협약식에는 김신환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계개발단장과 박우섭 일진파워 발전사업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전기술은 해당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자격요건인 코드기반 제작 경험, 품질보증관련 자격 등을 충족하는 일진파워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되었다.

ITER 사업은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위해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인도, 유럽연합 등 7개국이 참여해 진행되고 있는 초대형 국제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로 한전기술은 CIS(중앙연동제어장치), CESS(케이블엔지니어링 지원), CMA(건설사업관리)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전기술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ITER 핵융합에너지 상용화의 성공적 완수와 핵융합로 건설기술 확보, 추가적인 ITER 관련 사업수주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는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최종 실증하기 위한 초대형 국제협력 연구·개발(R&D) 프로젝트이며, 프랑스 카다라쉬에 본부를 두고 있다.

현재 건설이 한창인 ITER 프로젝트는 한국를 비롯해 미국・EU・러시아・일본・중국・인도 등 7개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사업비는 총 71억1000만 유로(약 86억3510만원)로 EU가 45.46%를 나머지 국가가 각각 9.09%씩을 분담한다. 2003년 6월부터 ITER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초전도 도체·진공용기 본체 및 포트·블랑켓 차폐블록·열차폐체 등 10개의 조달 품목을 공급하는 역할 맡고 있다.

특히 ITER공동개발 사업은 국내 핵융합 관련 참여 산업체의 세계 시장 진출의 장이 되고 있다. 실제로 ITER 사업 참여 통해 ITER 국제기구(IO) 및 타회원국으로부터 직접수주한 금액은 2018년 11월 기준으로 총 117건, 5925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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