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압시설의 설계와 검증에 대한 원리 심층 점검

재단법인 한국공기안전원(이사장 이형우)은 지난 21일 '음압시설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공기안전원이 주관한 올해 첫 번째 공기안전기술 세미나로서, 최근 지역사회 감염으로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해 읍압병실 등 음압시설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이(임시) 음압격리병실 및 바이러스 저감 클린룸 설치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첫 번째 주제는 ‘음압설비 기술기준’에 대해 공기안전 관련 전문가인 강선행 한국공기안전원 이사가, 두 번째 주제는 ‘음압설비에 대한 검증’에 대해 부설 한국필터시험원의 정문용 부장의 발표로 진행됐다.

강선행 이사는 기술기준을 설명하며 “음압시설 안정성 평가가 이뤄져야 하며 음압 성능과 헤파필터 성능 현장누설시험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문용 부장은 “음압시설에 사용되는 필터는 MIL-STD-282 시험방법에 따라 0.1마이크로미터 입자의 바이러스를 99.97%이상 포집할 수 있는 헤파필터가 필수적”이라며 검증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에 이어 참석자들은 2015년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 사례를 공유하며 현재 부족한 음압병동에 간이(임시) 음압격리병실 및 바이러스저감 클린룸 설치 및 조성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이형우 한국공기안전원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시점에서 읍압병실에 중요한 핵심 부분을 점검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2015년 메르스 확산 당시 음압시설에 대한 기술을 자문했던 만큼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확산 방지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 자문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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