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러시아와 붕소중성자치료기 개발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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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 러시아와 붕소중성자치료기 개발 MOU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0.03.0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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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지난 4일 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술 개발을 위해 러시아 노보시비리스크대학교 붕소중성자포획치료 연구실과 국제 공동연구 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 Boron Neutron Capture Therapy)는 암환자에게 중성자와 잘 반응해 방사선을 발생시키는 붕소 화합물을 주입하고 의료용 가속기에서 발생한 중성자를 쏴 정상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암 치료기술이다.

특히 붕소중성자포획치료는 두경부암, 악성 뇌종양, 재발암 등의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고 있으며, 외과적 수술 없이 1∼2회의 치료로 암을 사멸시킬 수 있어 수술을 받기 어려운 환자 또는 난치성 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양 기관은 정전형 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기 개발을 목표로 ▲붕소중성자포획치료를 위한 정전형 가속기 및 중성자 생성 표적 연구, ▲정전형 가속기용 고전압 직류전원 공급 장치에 대한 공동 연구, ▲전문 인력 상호 교류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정전형 가속기란 두 개의 전극 사이에 높은 전위차를 주고, 그 사이의 전기장으로 입자를 가속하는 장치이다.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은 “양 기관의 붕소중성자포획치료 기술의 접목으로 의료기관 내 설치 및 효율적 운영이 가능한 정전형 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를 개발하여 국내 난치성 암 치료의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노보시비리스크대학교 붕소중성자포획치료 연구실은 지난 20여 년간 붕소중성자포획치료용 정전형 가속기와 중성자 생성 표적을 연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