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국 제한 등으로 해외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코트라 해외무역관이 거래선 관리, 인허가 취득 등의 해외 업무를 긴급 대행해 준다. 또 해외 출장 없이도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고 기존 바이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화상 상담도 집중 지원한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출기업들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코트라는 입국 금지 조치국(현재 38개국)의 무역관을 우선 지원 대상 무역관으로 지정, 기업이 신청할 경우 마케팅 전담 인력과 기타 인력을 긴급 투입해 해외 마케팅을 최대한 대행 지원한다. 서비스 기간은 3개월이며, 비용은 지역과 상관없이 75만원이다.

긴급 대행 서비스를 지원받고자 하는 기업은 코트라 본부 유망기업팀(02-3460-7426~7429)에 언제든 신청 가능하다.

또 코트라는 지방지원단과 해외 중점무역관에 화상 상담 소프트웨어를 16개에서 50개로 대폭 확대하고, 화상 상담 전용부스도 늘려 지역 중소기업들이 보다 쉽게 해외 바이어와 화상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희망하는 기업은 코트라 디지털무역팀(02-3460-7432) 또는 13개 지방지원단에 신청하면 된다. 코트라는 적합한 바이어를 발굴해 1:1 화상 상담을 주선하고 통역까지 무료로 지원해준다. 1:1 화상 상담은 기업 사무실이나 자택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올해부터 화상 상담회를 중점 지원해 지난 4일까지 중화권을 중심으로 총 152건을 개최했으며, 이 가운데 11건 1827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밖에도 코로나19로 취소된 국내외 전시회와 유망품목의 마케팅을 온라인상에 구현하기 위해 바이코리아(www.buykorea.org)에 온라인 전시관을 신설한다.

먼저 국제의료기기ㆍ병원설비전시회를 시작으로 최근 취소된 국내 전시회 8건, 해외전시회 11건에 대한 온라인 전시관을 우선 구축한다. 또 소비재, 의료ㆍ바이오 등 유망품목별 전시관을 추가 개설하고, 관심이 높은 바이어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과 화상 상담을 추진한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