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진흥協 “RI산업 생태계 조성 컨트롤타워”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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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진흥協 “RI산업 생태계 조성 컨트롤타워” 다짐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0.03.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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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방사선기술사업화진흥센터(가칭)’ 지정 적극 추진
라돈시험시스템 등 시험장비‧인증 기술개발 2021년까지 연기
2020년 예산 83억3274만 편성…코로나 여파 ‘서면의결’로 진행
26일 서울시 성수동 소재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도 정기총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뜻에서 총 541명 단체회원 중 116개 기관이 출석했지만 112명은 서면위임으로 대체했다. ⓒ한국원자력신문
26일 서울시 성수동 소재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도 정기총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뜻에서 총 541명 단체회원 중 116개 기관이 출석했지만 112명은 서면위임으로 대체했다. ⓒ한국원자력신문

한국방사선진흥협회(회장 정경일)가 방사선 및 방사선동위원소(RI, Radioactive Isotope) 산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과 정책을 지원하는 총괄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26일 방사선진흥협회는 ‘2020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중장기 발전방안’을 근거로 올해 추진할 역점 사업을 회원들에게 보고했다. 우선 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승인 주관연구기관 ‘방사선기술사업화진흥센터’ 지정을 통해 방사선 기술사업화 지원사업(1단계 2년차)을 체계적이며, 연속성 있게 추진‧운영할 계획이다. 또 규제개선 및 제도합리화 등을 위한 방사선산업진흥정책단, 회원사안전업부지원단 등 소통창구를 개설해 회원들의 현안과 애로사항 등 의견수렴 지원을 활성화한다.

아울러 우수(유망) 방사선기술 관련 연구과제 수행 및 RI 공동운송, 산업기술기준 개발 등을 통한 산업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며, WCI, CJK 등 방사선 관련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정부 위탁교육사업(직장/보수/방재/수시) 및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 등 방사선기술 전문교육 다각화도 펼친다.

특히 협회는 전북 정읍시 신정동 소재 ‘방사선기술연구센터’의 활성화를 위한 시설장비 구축 및 운영을 통한 본격적인 서비스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협회는 2014년부터 의료방사선과 산업용 방사선기기의 품질관리, 시험 및 인증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의료방사선정도관리센터, 방사선기기공인시험센터(방사선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방사선기기 시험 및 인증 서비스)를 구축했다.

의료방사선정도관리센터는 암 치료와 질병 진단 시 환자 안전 확보, 의료방사선 사용 최적화를 위한 측정방법 보급 및 품질관리를 목적으로 총 사업비 89억 원이 투입해 방사능 정밀 측정이 가능한 장비 3종과 방사선기기 정밀교정에 필요한 치료 및 진단 방사선 기준 조사시스템 5종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의 방사선치료기기와 진단용 방사선기기의 정확도와 정밀도 관리를 위한 다양한 품질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다만 오는 6월까지 완료예정인 ‘방사선기기시험시스템’ 구축에 대한 사업기간 및 내용이 변경됐다.

총 사업비 119억원이 투입되는 ‘방사선기기시험시스템’은 2018년 12월 방사선기기공인시험센터 준공이후 방사선기기 핵심부품 기술자립 및 국산화를 위한 방사선 관련 장비 구축부터 시험인증 기술개발이 추진 중이었다. 현재까지 ▲알파/베타 시험시스템 ▲저준위감마선 시험시스템이 완료된 상태이며, ▲라돈시험시스템 ▲고에너지감사선시험시스템 ▲중성자시험시스템 ▲방사선환경적용시험장비 등 6종의 장비를 2021년 12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정경일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회장은 “당초 계획에는 오는 6월까지 총 8종의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었지만 올해 초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 심의과정에서 중복성 및 공동 활용수용 등으로 3종의 장비가 구축 불인정됐다”면서 “이에 사업개시 이후 변화된 방사선산업의 환경과 공동활용 수요조살 결과를 기반으로 라돈시험시스템과 같이 방사선기기 시험/인증에 활동도가 높은 장비로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라돈시험시스템 설계(장비)에 대한 발주가 3월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준비과정이 지연됐지만 4월 중에는 발주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라돈시험시스템을 비롯해 고에너지감마선시험시스템과 중성자시험시템 구축을 위한 장비발주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방사선기술연구센터 추진경과 및 계획 ▲특별회계1(서울) 폐지 및 일반회계 통합(안) ▲2019년 및 2020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안) ▲협회 비상자금 운영계획(안) ▲임원 선출의 건(안) 등에 대한 심의가 있었다. 특히 이날 총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뜻에서 총 541명 단체회원 중 116개 기관이 출석했지만 112명은 서면위임으로 대체했다.

협회는 회관건립을 위해 일반회계에서 분리했던 특별회계1(서울)을 폐지해 일반회계로 통합하고, 2020년도 예산은 83억3274만3000원(일반회계=67억1179만7000원/특별회계2(정읍)16억2094만6000원)으로 편성했다.

정 회장은 “협회 운영을 위한 수입재원 대부분이 회계연도 3월경에 유입돼 현금유동성의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비상운영자금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한도 내에서 수시인출이 가능한 마이너스 대출(2억 원, 한도미사용 시 수수료 면제) 형태로 차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회원사들은 만장일치로 ‘협회 비상자금 운영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또 일부 임기 만료 임원(이사 및 감사)에 대해서는 이사에 ▲김상은 서울대 교수 ▲강건욱 서울대 교수 ▲김권 셀비온 대표이사 ▲김용균 한양대 교수 ▲유영훈 연세대 교수 ▲전준 하나원자력기술 대표이사를, 감사에 ▲김명진 광원교역 대표 ▲김성철 신화회계법인 회계사를 선임했다. 다만 협회 정관 제16조 1항에 ‘감사는 2년 이내의 범위에서 임기를 달리 정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김성철 감사의 임기는 1년으로 정했다.

1985년 설립된 방사선진흥협회는 1990년부터 2000년 중반까지를 성장기로 원자력법에 근거한 정부 위탁업무 중 ▲방사선안전교육 ▲인허가폐지업무 및 ▲피폭관리업무 등으로 확대하며, 방사선이용자와 더욱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창립 당시 회원수 100개 미만에서 550개사(단체회원 기준)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안전관련 수탁업무에 대해 진흥과 별도로 추진할 것이 요구됐고, 그해 10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방사선 이용진흥 및 안전’이 분리됐다. 이에 협회는 방사선 기술개발 사업과 산업 진흥정책의 체계적인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9월 ‘KARA 2025 비전 및 중장기 발전방안’을 수립하고 협회 역할의 점진적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