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협력사-보령본부 구매담당자, 실시간 제품소개ㆍ자료공유…대면상담회 못지 않은 효과

코로나19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전력산업계 중소기업들이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매년 상반기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지원을 통한 동반성장 실천 및 공공구매 확대를 위해 전력그룹사가 시행하는 ‘중소기업 구매상담회’가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잠정 연기되면서 기업들의 시름이 더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이에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지난 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준수하면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위기 해소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중소기업 대표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3월 2일부터 ‘코로나19 중소기업 피해 지원센터’ 핫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중부발전은 이날 ‘CEO 온라인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양롤랜드(주)(대표 남복남) ▲(주)에코파워텍(대표 조윤숙) ▲KLES(주)(대표 조선영) ▲(주)한성더스트킹(대표 최경채) ▲해강AP(대표 오수찬) ▲(주)성일터빈(대표 우타관) ▲(주)레딕스(대표 황순화) 등 8개사의 중소기업 대표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직접 체크했다.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현재 중소기업의 가장 시급한 판로확보와 안정적 경영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2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상생펀드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상반기 1300억 원 상당의 제품구매 및 용역·공사 발주의 조기집행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올해 동반성장의 중점과제인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스마트공장 구축 ▲해외동반진출 사업 분야에 적극 지원의지를 표방했다.

1일 보령발전본부 열린 ‘이겨냅시다 코로나19! 온라인 구매상담회’에서 중소기업 관계자가 구매담당자에게 화상을 통해 자사의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1일 보령발전본부 열린 ‘이겨냅시다 코로나19! 온라인 구매상담회’에서 중소기업 관계자가 구매담당자에게 화상을 통해 자사의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CEO 온라인 간담회에 이어서 보령발전본부에서는 ‘이겨냅시다 코로나19! 온라인 구매상담회’가 시행돼 눈길을 끌었다.

기술개발제품 중소기업과 발전소 구매부서 담당자간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매칭해주는 ‘온라인 구매상담회’에서는 ▲코에원텍(HRSG HRH Check Valve, 탈부착식 보온재) ▲한국IGS(질소생산설비 N2 Generator 자재) ▲한진필터(가스터빈 Air Intake Fllter) ▲DH산업(보온매트, Expansion joint) ▲에너지팜(초음파진단기) ▲에코파워텍(Swing Valve) ▲ORBIS(고압전동기 원격절연저항 측정시스템) ▲군장기전(EHT 전원 판넬) ▲고려엔지니어링(가스터빈 점화장치 온라인 수명예측시스템) 등 9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이에 보령본부 구매담당자는 화면을 통해 밸브 및 에어필터 등의 발전설비 형상과 동작 상태를 확인하고 성능자료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등 실제 (대면)구매상담회 못지않은 효과를 거뒀다.

중부발전 동반성장부 관계자는 ”온라인 구매상담회를 앞으로 모든 사업소에 적용하고 수출 지원 분야까지 확대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들과의 새로운 소통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나복남 대양롤랜트 대표는 “그 어느 해 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부발전의 조기 구매계획과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감사드린다”면서 “항상 ‘위기는 새로운 기회’라는 각오로 위기상황을 잘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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