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19)가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로 확산되며 확진자와 사망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1일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82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4만6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1일 기준 확진자 9887명, 사망자 165명을 기록했다.


최근 영국 런던 임페리얼칼리지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회활동이 왕성한 40대부터 COVID19 환자의 중증화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서는 COVID19의 중증화로 인한 입원 치료 비율이 20대까지는 1%대 이하로 미미했으나 40대에서 4.25%, 50대는 8%를 웃돌았다.

이렇듯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환자에 대한 치료와 대응이 방역, 의료현장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COVID19 발생 초기에는 높은 감염성 때문에 모든 환자의 입원 치료가 가능했으나 확진자 급증으로 중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적시 치료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제한된 병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활용할 수 있는 중환자 컨트롤 타워 정립 등 중환자 치료관리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우일)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회장 임태환),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한민구)과 3일 오후 4시부터 ‘COVID19 판데믹 중환자진료 실제와 해결방안’을 주제로 온라인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과총을 비롯한 세 단체는 COVID19 진료를 맡고 있는 전문가를 중심으로 중환자 진료 실태를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특히 대구·경북 의료현장 경험이 있는 의료진의 참여로 보다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포럼에는 의학한림원 COVID19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준희 울산의대 감염내과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다. 또 홍석경 울산의대 중환자·외상외과 교수가 ‘대구경북지역의 COVID19 중환진료 실제’에 대해, 전경만 성균관의대 호흡기내과 교수가 ‘우리나라 COVID19 중환자 치료 지침’에 대해 발제한다. 또한 김제형 고려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COVID19 중환자 진료 대응방안’ 등 세 편의 주제발표도 예정돼 이다.

이어지는 패널토론 역시 각 전문가의 주제별 토론이 마련된다. 신형식 국립중앙의료원 교수가 ‘우리나라 COVID19 감염 진료’를, 고윤석 울산대 의대 교수가 ‘COVID19 중환자 진료에 대한 세계적 관점’을, 심미영 병원중환자간호사회 회장이 ‘중환자 간호 실태와 대책’을, 홍성진 가톨릭대 의대 교수가 ‘우리나라 중환자 진료 전망’을 중점으로 다룬다. 이번 포럼 역시 청중 없는 ‘온라인 포럼’으로 진행되며 유튜브(www.youtube.com)와 카카오TV(tv.kakao.com)로 생중계된다.

과총 관계자는 “COVID19 감염이 3개월째에 접어들며 중환자와 치명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 의료현장의 신속한 대응체계 마련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에서는 의료자원 확보와 배분, 진료 시스템 구축 등 중환자 치료와 관련한 다양한 현안과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각 분야별 전문가의 참여로 일선 현장과 환자 모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