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유토(田中 有人)
카시와자키 청년회의소 제59대 이사장(一般社団法人 柏崎青年会議所 第59代理事長)

미래의 에너지가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한 정답을 찾은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할까? 필자는 니가타현(新潟県) 카시와자키시(柏崎市)에서 태어나 자라고, 25세에 현지 경제 단체에 가입하여 에너지에 대해서는 동년배의 누구보다도 공부를 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지만, 향후에도 에너지에 대해서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스스로에게 되뇌고 있다.


민주주의 일본의 에너지 분야는 국민의 의사에 크게 관련되어 있다. 특히 니가타 현에서는 지난 현 지사 선거에서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당시 요네야마(米山) 지사는 자신의 정치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원전 반대를 토대로 승리를 쟁취하였고, 니가타 현의 에너지 정책은 방향을 틀게 되었으나, 애초에 원자력발전소가 지역 주민의 생명과 국가의 에너지 정책을 지키기 위하여 만들어졌다는 것을 당시의 요네야마 지사를 비롯한 ‘니가타의 유권자가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하는 질문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최근 젊은 세대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언론 매체의 보도가 있었다.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고 교우 관계, 일, 질병 등을 들 수 있겠지만, 특히 젊은이들의 자살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경제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일본 경제는 젊은이들을 위해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본다. 비정규직 문제, 금전 문제로 인한 저출산, 20대부터 시작되는 연금에 대한 걱정 등 경제적인 문제로 살아갈 희망을 찾기 힘든 세대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필자는 최근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 ‘다음 세대의 행복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활동의 근간에 두었다. 에너지 정책은 경제 문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자신들의 세대가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음 세대가 행복해질 수 있는 에너지 정책을 제안하고 시대의 기술력에 따라 웃으며 살 수 있는 젊은 세대를 얼마나 많이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다.

모든 국민이 진지하게 미래를 고민하고 젊은이들을 위하여 에너지 정책을 선택한다면 일본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지금 카시와자키 카리와(柏崎刈羽)나 다른 원자력발전소 입지 지역의 현안인 재가동 문제, 사용후핵연료 문제 등을 젊은이의 미래를 위한 에너지 정책으로 검토한다면 조금 더 다른 미래가 나타나지 않을까?

카시와자키 카리와 지역에서는 쇼와 56년(1981년)에 ‘새로운 출발(たびだち)’이라는 영상을 제작하고 그 후미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그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우리 귀에 들리지는 않고 있다.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보이지 않고, 찬성과 반대를 말할 때에도 다음 세대가 그 이상의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기성세대는 모르고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여러 분야의 공부를 하면서 에너지 정책에서 모든 전원의 중요성, 그 조합의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과 원자력 발전이 일본의 에너지 정책에 중요하다는 것은 충분히 인식하게 되었다. 또한 지금부터라도 원자력 발전을 활용하면서도 각각의 전원을 조합하여 시대의 에너지믹스를 선택하여 나가는 것이 일본의 미래를 위하여 필수불가결한 것임을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전국의 자치단체가 ‘원자력 발전에 반대’하거나 ‘용인하고 발전은 하되, 폐기물 처리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세를 취하고 있어, 이로 인해 앞으로 원자력 발전의 여러 가지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특히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에 대해서는 어느 세대에서든 처리하지 않으면 순차적으로 그 문제를 떠맡게 되는 세대가 생겨날 것이다.

필자는 이 문제를 다음 세대에게 넘기지 않고 우리 세대가 해결하기를 바란다. 이 문제는 본디 원자력 발전의 시대로 전환한 그 시대의 사람들이 정리를 하고 그 다음 세대가 이어나가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처럼 아무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다음 세대로 문제를 넘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절대 피하고 싶다. 당장 현실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더라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자세는 유지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일본은 원자력이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국민으로부터는 큰 반발이 있고, 화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문제가 드러나고 있으며, 자연 에너지를 늘리면서도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등 여러 가지 발전 분야 법령에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게다가 국내의 에너지 자급률은 비상식적으로 낮아 에너지 정책에 대해 명확한 미래가 있다는 느낌이 없고, 언젠가 일본에서 에너지가 없어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필자는 카시와자키 카리와 지역의 청년 경제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지역의 발전을 바라는 한 사람으로서 다음 세대의 젊은이들에게 ‘떳떳하게’ 넘겨줄 수 있는 카시와자키 카리와 지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보다 나은 일본을 만들기 위하여 국민 한 명 한 명이 현장과 현실, 그리고 미래를 확실하게 살피며 올바른 에너지 정책으로 바꿔나가기 위해 일조하기를 부탁한다. 필자는 에너지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활동을 계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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