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피아이와 공동 협력개발품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 최종공급사 선정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NEK, Nuklearna Elektrarna Krško)가 발주한 크르슈코(Krsko) 원자력발전소의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 공급’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약 70만 유로 규모로, 크르슈코원전 1호기 증기발생기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복수기(수증기를 냉각시켜 물로 되돌리는 장치) 내부에 자성이물질 제거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복수기 집수정 내부 자성이물질 제거 장치(DMSRA)’는 2007년 1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한수원의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과제로 총 3억6700만원이 투입돼 ㈜대동피아이(대표 임인원)와 공동 개발해 특허로 등록한 제품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발전소 운전 중에도 냉각수 계통에 혼입된 미세한 자성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계통수 수질을 정화하고 운전 효율증대를 위한 제거장치 개발이 절실했으며, 국내외에서 아직 대량의 계통수 내부에 적용한 유사장치의 개발 사례가 없다는 점도 개발의 필요성에 한몫을 거들었다.

이에 한수원과 대동피아이는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복수기 집수정 내부 냉각수 계통에 혼입된 미세한 자성 이물질을 발전소를 운전하는 중에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개발했으며, 고리 1ㆍ2호기에 설치해 성능을 입증했다.

복수기 집수정 내부 자성이물질 제거 장치는 냉각수에 혼입돼 흐를 수 있는 자성이물질은 입자크기, 분포형태, 혼입량 및 유동조건에 관계없이 여러 형태로 제거장치에 흡착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2차측 주요기기 터빈, 밸브, 열교환기, 펌프 등의 부식방지, 증기발생기 및 관련 계통의 수질 향상으로 인한 운전효율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복수기 집수정 내부 자성이물질 제거장치(특허등록 제10-1005517호)는 냉각수에 혼입되어 흐르는 미세한 자성이물질은 일정한 분포 형태나 국부적 형태로 제거장치에 흡착되는데, 특히 뜨지 않는 큰 입자의 자성 이물질은 제거장치의 자기력 영향으로 주변바닥에 모이는 형태로 제거된다. 결과적으로 냉각수에 혼입되어 흐를 수 있는 자성이물질은 입자의 크기, 분포형태 및 혼입량 이나 유동조건에 관계없이 여러 형태로 제거장치에 흡착된다. ⓒ자료출처=(주)대동피아이, 2011년 7월 ‘협력연구완료과제 성과공유 확산대회’ 우수개발사례 발표자료 캡쳐화면
복수기 집수정 내부 자성이물질 제거장치(특허등록 제10-1005517호)는 냉각수에 혼입되어 흐르는 미세한 자성이물질은 일정한 분포 형태나 국부적 형태로 제거장치에 흡착되는데, 특히 뜨지 않는 큰 입자의 자성 이물질은 제거장치의 자기력 영향으로 주변바닥에 모이는 형태로 제거된다. 결과적으로 냉각수에 혼입되어 흐를 수 있는 자성이물질은 입자의 크기, 분포형태 및 혼입량 이나 유동조건에 관계없이 여러 형태로 제거장치에 흡착된다. ⓒ자료출처=(주)대동피아이, 2011년 7월 ‘협력연구완료과제 성과공유 확산대회’ 우수개발사례 발표자료 캡쳐화면

한수원 사업개발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종합 관리는 한수원이, 기자재 설계 및 제작은 대동피아이, 설치는 슬로베니아의 현지 업체와 협력해 수행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수주를 통해 원전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고리 2호기와 동일노형인 크르슈코원전에 국내에서 개발한 기자재와 운영·정비 서비스를 추가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수원은 중소기업과 함께 국산화한 품목으로 지난 1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 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의 ‘체르나보다원전 노내핵계측 증폭기 및 전자파간섭(EMI) 필터 공급’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최근 한수원과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의 해외시장 진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수주는 제품홍보부터 계약체결까지 수출 전 과정을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성과를 이룬 중소기업 상생경영의 모범 사례”라면서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기술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