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시험 인증기관인 티유브이슈드 그룹(한국법인 티유브이슈드코리아(주) 대표이사 김두일)이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 건설 및 운전 분야 중 기기 검증과 자료관리(DDCC), 콘크리트 테스트 등의 전문기업인(주)코센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난달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알레그로룸에서 통합식을 가져 국내외 원자력 산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원자력 분야의 기계 및 시스템설계 엔지니어링 국내 기업인 (주)지엔이씨를 지난 2009년 인수한 바 있는 티유브이슈드 그룹의 이번 코센 통합은 한국 원자력시장 진출은 물론 더 나아가 향후 UAE, 인도, 터키, 아프리카 등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양 회사 대표자들이 밝혔다.

원자력 발전설비 및 기술 컨설팅분야에서 세계적인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티유브이슈트와 국내 최고의 원자력 기자재 품질검사, 시공품질검사, 콘크리트품질관리, 안전진단, 자료관리 등 기술지원 전문기업인 코센의 통합은 한국 원전 시장은 물론 세계 원전시장에 커다란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티유브이슈드코리아 김두일 대표이사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이샨 팔리트(lshan Palit) 대표이사를 만나 이번 양사의 통합 의미와 향후 협력방안, 해외진출 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김두일 티유브이슈드코리아 김두일 대표이사(왼쪽)와 아시아 태평양지역 이샨 팔리트(Ishan Palit) 대표이사.

[인터뷰] 티유브이슈드 코리아 김두일 대표이사
 
“세계 원전시장 진출로 제2도약” 

“원자력 발전분야의 시험, 검사, 인증, 기술 컨설팅 부문에서 세계적인 네트웍과 핵심 기술를 보유한 티유브이슈드와 합작은 코센이 세계 원전시장 무대로 본격적으로 진출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두일 대표이사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유치과학자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실장, 지멘스 원자력발전 한국대표, 티유브이슈드 코리아 고문을 거쳐, 2010년 9월 티유브이슈드코리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 대표는 연세대 세라믹 공학과를 졸업하고 독일의 아헨공대에서 열/에너지공학 학사 및 석사, 원자력공학부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독일원자력연구원(FZJ) 안전공학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한 원자력 에너지 관련 분야에서 25년 이상 종사한 전문가로서 명성이 높다.

김 대표이사는 “국내 최고의 원자력 엔지니어링 관련 기술 및 업무 경험을 갖춘 코센과 해외 네트웍의 다양한 노하우를 갖춘 티유브이슈드와의 합작 시너지 효과는 매우 크다”고 기자 간담회에서 밝혔다.
  
특히 이번 통합을 총괄한 김 대표이사는 “이번 통합으로 티유브이슈드 그룹의 900 여명의 원자력 전문가와 공동으로 해외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해 국내 에너지 산업의 활성화 및 국내 원자력 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 대표이사는 “티유브이슈드 그룹은 공공 기관 성격을 지닌 비영리기관으로 발생하는 모든 이익을 기관의 확장과 직원들의 교육에 재투자하고 있으며, 티유브이슈드는 지난 60년간 원자력 안전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고 지금의 성장을 이뤄냈다. 코센은 티유브이슈드의 풍부한 검사 서비스 경험 및 인허가 지원의 노하우를 전수 받아 한국의 원자력 기술력을 완성시키고 원전 수출 강대국으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원전은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친환경 설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원전 건설이 확대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원전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시험, 검증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원자력 발전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원자력 산업의 진출 확대는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말하는 김 대표은 “국내 원자력 부품 및 설비 제조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code & standard와 규제요건의 자문 그리고 제3자 검사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원자력 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 국산화가 필요한 원자력 기술의 국산화 지원 등을 코센과 함께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인터뷰] 아시아 태평양지역 대표이사 이샨 팔리트(Ishan Palit)씨

“한국과 해외원전 동반 수주 나설 터”

“세계적인 원자력분야의 네트웍과 노하우를 갖춘 티유브이슈드와 한국의 원자력 검사분야의 대표기업인 코센의 이번 합작은 향후 한국이 세계 원자력 시장을 진출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특히 향후 UAE, 일본, 인도, 베트남 등 신규 해외 원전시장 진출 시너지 효과는 무척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나 미국의 데이비슨 대학에서 경제학과 공학을 전공하고, 미국의 조지아 서던 대학 경영학 석사, 영국 런던 대학에서 경제학 학위를 취득한 후, 2009년 10월 티유브이슈드 아시아태평양 지역 (T?V S?D Asia Pacific) 의 최고 운영 책임자로 승진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다.

이샨 팔리트 아시아 태평양 대표이사는 “티유브이슈드 그룹은 이미 UAE 규제, 건설, 시공 자문과 인허가 관련 업무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세계적으로 원전 건설이 잇따르면서 한국기업과 함께 해외 수주 기회도 많이 늘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통합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샨 팔리트 대표이사는 또 “한국은 20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고, 8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추가 건설 및 가동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80기 이상의 원자로를 해외로 수출하는 목표를 설정하는 등 향후 원자력 사업이 매우 기대되는 나라이며, 한국 에너지 산업은 발전소 및 발전소 부품의 중요한 공급처로 발전했고, 클린 에너지 기술분야의 혁신적인 리더 중 하나”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한국 및 아시아의 에너지 분야가 매우 다이나믹한 고성장 가능성을 보일 것을 기대한다. 이번 통합으로 티유브이슈드는 그룹의 원자력 에너지 부문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2009년 10월 한국의 서비스 제공업체인 지엔이씨와의 통합으로 첫번째 걸음을 내딛었고, 두 번째 코센과의 통합으로 한국의 원자력 산업 발전을 위한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티유브이슈드 그룹 원자력 에너지 부문에는 900여명의 엔지니어가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고, 2009년 기준 전세계적으로 1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티유브이슈드의 원자력 에너지 부분은 독일 연방 정부 및 주정부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아 독일 내 원자력 발전소들에 대한 제 3자 검사 및 리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원자력 발전설비 및 제조사들에 기술 컨설팅과 제3자 검사 및 리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티유브이슈드의 기술 컨설팅 및 제3자 검사 및 리뷰 서비스에는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평가 및 관리, 원자력발전소 및 설비에 대한 자문 및 평가, 원자력 설비 및 부품의 디자인 및 최적화, 유지 보수, 손상 평가, 시장 가치의 결정과 예측 등의 컴포넌트 엔지니어링, 원자로의 폐로와 해체에 관한 자문, 디지털장치와 데이터 보안, 방사능 물질의 취급/저장/폐기, 보안 및 물리적 방호, 화재 예방 설비 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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