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본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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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본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 총력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0.05.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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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마스크 교환’ 캠페인ㆍ지역농수산물 구입 등 다양한 지원사업 주목
지역상가 영수증을 마스크로 교환하는 울진군 지역주민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지역상가 영수증을 마스크로 교환하는 울진군 지역주민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영수증 버려드릴까요?” “아니요. 그냥 주세요. 한울원자력본부에서 마스크로 바꿔준대요!”

경북 울진군 북면에 때 아닌 ‘영수증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종호)에서 마스크로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COVID-19) 확진자가 발생한지 어느덧 100일이 지났다. 계속되는 코로나 사태는 우리 일상에도 큰 변화를 줬다. 손 세정제와 마스크는 일상이 됐다. 특히 감염 예방에 필수인 마스크는 한 때 전국에 구매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자리 잡으면서 외출보다는 실내에서 여가를 보내는 이들이 많아졌다. 거리에 유동인구가 없어지니 자연스레 소비도 대폭 줄어들면서 소상공인의 부담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울진도 지역경제가 많이 죽었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보탬이되고자 영수증을 마스크로 바꿔드리면 침체된 지역상권도 살리고 감염 확산도 예방할 수 있겠다 싶었죠.”

‘한울아∼ 한울아∼ 영수증 줄게, 마스크 다오’ 캠페인은 이종호 본부장과 대외협력처 직원들의 기막힌 아이디어로 기획됐다. 덕분에 한울본부 홍보관은 식당과 마트, 전통시장 등 지역상가를 이용하고 받은 영수증을 들고 온 주민들로 연일 장사진이다. 당초 의도했던 지역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예방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모양새다.

특히 본부 주변지역(북면, 죽변면, 울진읍) 상권을 이용한 누구나 영수증을 가져오면 마스크를 교환(3만 원↔1장, 6만 원↔2장)해준다는 캠페인 취지에 걸맞게 지역주민들은 물론 타지역 나들이객들에게까지 입소문이 퍼져 방문객이 늘어났다고.

“나들이객들은 마스크 교환 후 지난 11일 개인 자유관람에 한해 개방된 ‘원자력홍보관’에서 원자로와 원전연료 집합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작업과정 등 주요 시설이 전시를 둘러보고 가세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셨던 한 가족은 “원자력발전을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인사까지 건네주셔서 무척 뿌듯했어요.”

18일 한울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 캠페인 시작한 이래 3주간 7902여명이 홍보관을 방문했으며, 1만5000여개 마스크로 교환한 영수증 금액은 약 6억1000만원에 달한다. 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4월 7일 한울원자력본부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8300만원을 우선 기부금으로 조성해 울진군에서 생산된 생토미(쌀), 조청, 건어물 등 농수산물 20여종을 구입해 울진군 소외계층에 현물로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지역 농·수산물은 울진군노인요양원, 평해노인요양원, 영신해밀홈, 인덕사랑마을 등 생활거주 복지시설 4곳에 전달했으며, 이밖에도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에 농산물 꾸러미를 나누며 소외계층에도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지난 4월 7일 한울원자력본부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8300만원을 우선 기부금으로 조성해 울진군에서 생산된 생토미(쌀), 조청, 건어물 등 농수산물 20여종을 구입해 울진군 소외계층에 현물로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지역 농·수산물은 울진군노인요양원, 평해노인요양원, 영신해밀홈, 인덕사랑마을 등 생활거주 복지시설 4곳에 전달했으며, 이밖에도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에 농산물 꾸러미를 나누며 소외계층에도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뿐만 아니라 한울본부는 보건ㆍ위생용품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던 지난 2월부터 발전소 주변지역에 마스크 1만9380매와 손세정제 1115개를, 울진소방서에 감염보호복 390세트를 지원하며 지역사회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탰다.

십시일반 내놓은 한울본부 직원들의 정성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한울본부는 직원들이 반납한 임금을 지역 내 소비 촉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쌀, 미역 등 지역 농수산물을 구매해 관내 복지시설과 독거노인 등에 전달함은 물론 인근 식당 이용에도 적극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상황에도 사업자지원사업을 차질 없이 계획된 일정대로 추진한다. 올해 한울본부는 약 167억원을 들여 104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원전본부 중 가장 큰 규모로 침체된 지역경기에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호 한울원자력본부장은 “어려운 시기를 지역과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울본부는 지역 대표기업으로서 책임감 있는 지역상생활동을 이어갈 예정”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