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내연발전소를 운영 중인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과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바이오중유 공동구매 및 물량 교환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설비 운영 효율화를 꾀하고 제주 지역의 안정적인 청정에너지 공급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8일 서울 발전공기업협력본부에서 이러한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와 남부발전 남제주발전본부는 바이오중유를 공동으로 입찰해 구매하고 상호 물량 교환을 통해 유사시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로 했다.

바이오중유는 동ㆍ식물성 유지 등 생물 유기체에서 나온 원료를 활용하는 재생에너지 연료다. 중유에 비해 질소화산물(NOx) 39%, 미세먼지 28%, 온실가스 85%를 각각 저감할 수 있고 황산화물(SOx)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기존 중유발전소의 연료 전환을 통해 청정 제주 구현에 앞장서왔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양사는 앞으로도 제주특별자치도의 안정적 연료 수급과 청정에너지 공급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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