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기술 보유 中企 6개社 손잡고…울산화력 실증 통한 사업화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과 중소기업이 가스터빈 기자재 국산화에 힘을 모았다.

지난 19일 동서발전 본사(울산 중구 소재)에서 발전분야 가스터빈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성일터빈(주) ▲진영TBX(주) ▲천지산업(주) ▲터보파워텍(주) ▲한국로스트왁스(주) ▲한울항공기계(주) 등 중소기업 6곳과 ‘F급 가스터빈 기자재 국산화 얼라이언스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울산복합화력 2‧3호기(900MW 용량, W501F, 제작사=SIEMENS)를 대상설비로 전 세계 가스터빈의 50%에 달하는 F급(화염온도 1300℃) 가스터빈 기자재의 실증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사업화 및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상생협력형 가스터빈 공급망(Supply Chain)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이번 국산화 얼라이언스는 그간 동서발전과 D급(화염온도 1100℃) 가스터빈 분야에서 연구개발 및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업을 대상으로 체결됐으며, 압축기, 연소기, 터빈 3개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개발․보유하고 있는 6개사가 참여했다.

협약 주요내용은 ▲F급 가스터빈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실증 시행 ▲연구개발 및 실증이 완료된 가스터빈 기자재의 사업화 추진 ▲가스터빈 분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기술교류 ▲가스터빈 기자재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한 정부정책 반영 공동 추진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동서발전은 약 10년에 걸쳐 13개 기업과 협력해 일산복합화력 D급 가스터빈의 핵심정비부품 33개 품목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향후 6년간 F급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에 약 30억 원을 투자해 연간 약 150억 원 규모의 국내외 매출 증대와 23명의 가스터빈 핵심 부품 분야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해 구축한 발전부품 국산화 로드맵에 따라 국산화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발전부품 실증 테스트베드(Test-Bed) 지침을 제정했으며, 지난 4월에는 국산화 연구개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상생협력을 통한 국산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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