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제2회 국가녹색기술대상 대통령상 수상

국내 최고 권위의 녹색성장 부문 시상제도인 국가녹색기술대상에서 LS산전의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교육과학기술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5개 정부부처는 지난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양수길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및 각 부처 장(차)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국가녹색기술대상 시상식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정부는 대통령상을 받은 LS산전의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을 비롯해 국무총리상을 받은 삼성전자의 ‘친환경 3D LED TV’, 국립농업과학원의 ‘미래형 식물생산공장 시스템’ 등 대기업, 중소기업, 연구소, 대학 등 부문별 5대 분야에 걸쳐 28개 기술을 우수 녹색기술로 선정, 시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LS산전의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은 스마트그리드의 핵심 기술인 양방향/실시간 통신 인프라를 이용해 스마트 미터링과 수용가 에너지 관리를 통해 전기 사용자와 전기 공급자의 상호반응을 가능케 함으로써 전력 수요,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시스템이다.

LS산전에 따르면 기존 전력망은 공급자의 입장에서 전력 수요에 따라 수용가에게 공급되는 전력을 제어하는 방식이었으나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이 구축되면 수용가가 직접 에너지 사용현황을 파악, 제어할 수 있어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LS산전은 지난 6월 스마트 미터, EMS, 전력수요관리, 양방향 통신 인프라를 비롯해 Home DR(Demand Respones), 지능형 전력량계 등 스마트그리드 핵심기술 6건에 대해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에 앞선 2008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 에너지 소비자용 통신 표준인 SEP(Smart Energy Profile)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아시아 최초로 스마트 미터 통신 표준 DLMS(Device Language Message Spec.)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통신 표준을 확보했다.

LS산전의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은 지난 2008년 에너지관리공단 스마트계량 시스템 실증연구를 통해 10% 이상의 전력 에너지 총량 절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으며, 국가적으로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할 경우 2020년 이후 피크부하의 15%, 전력 판매량의 5% 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지구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탄소를 매년 500만 톤 이상 절감할 수 있는데 이는 나무 9억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LS산전 관계자는 “이번 대상 수상은 시장이 개화하지 않았음에도 이미 98년부터 스마트그리드의 핵심기반이 되는 전력IT 분야를 지속적으로 육성해온 결과”라며 “올해 처음으로 정부가 시행한 녹색기술인증제에서 제1호 인증을 취득하는 등 현재까지 총 22건으로 최다 인증취득 기업이 된 데 이어 녹색기술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을 받게 돼 그린 비즈니스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 등 세계 시장에서도 스마트 그리드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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