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해외사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2030년까지 해외발전 설비용량 8GW 확보를 목표로 삼았다. 이에 선진시장인 유럽, 호주, 미국 등 관련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수의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25일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탑인프라, 버켈라와 함께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고한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USME 지역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전원공급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형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USME 택지개발구역 내 저소득 계층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3.5MW 가스엔진과 1MW 태양광발전소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전원 구축을 목표로 한다. 총 사업비는 133억원으로 국산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며, 사업기간은 2022년 12월까지다.

서부발전은 설계검토 및 설치공사 관리, 종합시운전 등을 맡으면서 현지 전문기술 인력을 선발해 진행되는 발전설비 유지보수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들이 향후 중남미 친환경 분산전원 설비시장에 진출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발전은 2018년 7월부터 라오스 깜무안 주 오지마을에 ‘친환경에너지타운 구축’을 위한 ODA 사업을 국내기업과 함께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지금 비록 세계적 경제위기 상황으로 국내 기업들이 힘든 상황이지만 공동 참여형 해외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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