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RI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설립 준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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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RI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설립 준비 본격화”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0.06.2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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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1일부로 본원 승격…신임원장 공모 내달 9일까지
KSTAR 1억℃ 8초간 운전성공, 세계 핵융합계 歷史 새롭게 써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부설연구소였던 국가핵융합연구소(NFRI, National Fusion Research Institute)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으로 승격할 수 있는 법적 기틀이 마련됐다.

핵융합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 20대 국회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독립법인화 내용이 담긴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ㆍ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오는 11월 20일부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orea Fusion Energy Research Institute)’으로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이는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의 건설이 본격화되며, 핵융합에너지에 대한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는 등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핵융합에너지 연구ㆍ개발을 위한 전문 연구기관의 설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된 결과이다.

지난 5월 19일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된 개정안은 6개월 후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설립을 위한 모든 준비 절차는 향후 6개월 이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핵융합연구소는 먼저 관할 기관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공포 후 30일 이내로 10인 내외의 설립위원을 위촉하고, 구성된 설립위원을 중심으로 정관 작성을 수행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특히 핵융합연구소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설립 기획조정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체계적인 설립 준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유석재 국가핵융합연구소장은 “에너지는 감염병과 함께 국가 안보 관점에서 중요한 요소”라며 “본원 승격으로 미래 에너지의 확실한 해결책인 핵융합에너지를 기반으로 우리나라를 강대국으로 도약시킬 비전을 갖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핵융합에너지 연구의 후발주자로 뛰어든 우리나라는 일명 ‘한국의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search)의 건설과 운영을 통해 세계 핵융합계 역사(歷史)를 새롭게 쓰고 있다.

KSTAR(사진)는 2018년 실험에서 태양 중심온도(1500만℃)의 약 7배에 달하는 1억℃ 초고온 플라즈마를 1.5초간 유지를 성공한데 이어 2019년 실험에서는 초고온 플라즈마 유지시간을 5배 이상 연장도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진행한 ‘KSTAR 플라즈마 실험’에서 핵융합 핵심조건인 1억℃ 수준의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유지구간 평균 온도 9700만℃)을 8초 이상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전 세계 모든 핵융합 연구장치에서 플라즈마 이온온도 1억도 수준의 초고온 플라즈마를 5초 이상 유지하는데 성공한 것은 KSTAR가 최초이다.

아울러 2003년부터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인도 등 6개국과 공동으로 핵융합을 통한 에너지 대량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한 초대형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초전도 도체ㆍ진공용기 본체 및 포트ㆍ블랑켓 차폐블록ㆍ열차폐체 등 10개의 조달 품목을 적기 제작ㆍ납품 등의 성과를 통해 핵융합에너지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

유 소장은 “에너지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에너지패러다임을 변화시킬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 생태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통해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핵융합에너지 원천기술 확보’에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소장은 “앞으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라는 목표를 향해 국내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국내 에너지안보를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부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핵융합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탐구, 기술선도, 개발 및 보급함을 목적으로 2005년에 설립됐다.

지난 18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원광연)는 “오는 11월 19일 새롭게 탄생하게 될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우수 연구성과 창출을 위한 전문성과 기관 경영혁신 리더십을 갖춘 최고경영자(신임 원장)를 모신다”는 공고를 냈다.

신임 원장은 임용일로부터 3년이며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대표해 법령, 정관 및 제 규정이 정하는 바에 따라 기관의 업무를 총괄하고 소속지원을 지휘·감독하게 된다.

모집기간은 오는 7월 9일 오후 5시까지로 지원자격은 ▲해당 분야 연구개발에 관한 전문경력, 탁월한 연구실적, 전공 등 보유한 자 ▲기관의 경영혁신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고 적극 추진할 역량 보유한 자 ▲기관의 경영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자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탁원한 국제 감각을 보유한 자 ▲국가공무원법 제33조(결격사유) 각 호의 1에 해당되지 않는 자로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통해 신임 원장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