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그린수소 해외사업단 발족
상태바
산업부, 그린수소 해외사업단 발족
  • 이석우 기자
  • 승인 2020.06.26 0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개 기관ㆍ기업과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MOU 체결

그린수소 해외사업단이 발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23일 수소 분야 30개 기업·기관과 함께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6개 분야(표준, R&D, 수소차, 인프라, 충전소, 안전 등)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왔으며, 2019년 글로벌 수소차 판매 1위, 연간 수소충전소 세계 최다 구축, 세계 최대 연료전지 발전시장 조성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수소전기차 보급 대수는 2231대로 지난해 동기간 1008대 대비 약 120% 증가했으며, 연료전지 역시 올해 하반기까지 180MW 이상 추가 완공될 예정으로 2022년 목표 1GW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초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하기는 했지만 수소충전소는 올 한해 누적 100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그간 수소 수요 측면에 집중된 성과를 넘어 장기적으로 수소 공급의 양적·질적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민ㆍ관의 의견이 일치했다. 특히 국내 연간 수송용 수소 수요량은 2020년 4000t에서 2030년 약 37만t, 2040년 약 100만t까지 확대가 예상되며, 철강ㆍ화학 등 산업계의 수소 활용이 확대될 경우 수소 공급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부생수소의 공급 잠재력, 추출수소의 온실가스 배출 문제, 국내 그린수소 생산능력 및 기술적 한계 등을 고려할 때 2030년 이후 국내 수소 수요의 최소 10~50%의 청정수소를 해외로부터 조달해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와 유사한 환경의 일본도 호주(HySTRA, 갈탄으로부터 수소 추출 및 액화 운송), 브루나이(AHEAD, LNG에서 수소 추출 및 LOHC 변환 운송) 등지에서 해외 수소 도입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수소산업과 관련된 기업·기관과 긴밀한 협의 하에 이날 MoU를 체결하고, 향후 민관 합동 수소사업 기획단을 통해 저렴한 해외 청정수소를 도입키 위한 방안을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기관 간 초창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정부 간 적극적인 국제협력을 통해 사업의 위험성을 줄이는 역할을 할 예정이며,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을 직접 구축할 민간이 사업 기획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해외 청정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후보군에 대해 약 6개월간 전문 컨설팅 기관을 통한 경제ㆍ기술ㆍ지정학적 타당성 분석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청정수소 생산ㆍ공급을 실증(2단계, 4~5년)한 후 민간의 해외 청정수소 생산·공급에 대한 투자를 유도(3단계, 3~4년)할 계획이다.

한편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의 핵심은 우리나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필수이므로 수소 산업 생태계 경쟁력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소 전문기업을 2021년부터 지정ㆍ육성하며, 수소 분야 창업과 업종 다각화도 지원해 우리나라 수소산업 생태계를 탄탄히 다질 예정이다. 또한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역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역 수소산업 혁신 기관과도 연계해 지역 생태계를 지원한다. 이러한 지원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수소경제 컨트롤 타워인 ‘수소경제위원회’도 오는 7월 1일 국무총리 주재로 조기 개최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MoU를 통해 기업·기관들이 해외의 다양한 수소 공급처로부터 수소를 생산ㆍ운반ㆍ공급하는 완결된 공급망을 구축해 세계 수소경제를 선도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소 분야의 선도자(First Mover)가 돼 청정수소 생산에 관한 앞선 기술력과 국제 공급망을 확보해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