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6일 정정화 前 위원장의 돌연사퇴로 공석이 된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장으로 김소영(사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선출됐다.

지난 1일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원회위는 재적위원 10명이(▲이혁우 배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김정인 수원대학교 법‧행정학부 교수 ▲유원석 법무법인 KNC 변호사 ▲신영재 신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소영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원장 ▲장보혜 법무법인 공간 변호사 ▲김 민 충북대학교 화학과 교수 ▲이윤석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사회학과 교수 ▲박민규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김석호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전원 참석한 가운데, 유원석 위원을 임시위원장으로 임시회를 열고 김소영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장, 한국 4차산업혁명정책센터장, 과기정통부 국가연구개발심의회 위원 등을 지냈다. 연구개발 정책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융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연구업적 및 과제 수행 강연 경험 등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재검토위 관계자는 “김 교수는 재검토위를 이끌 경륜과 현재 진행 중인 의견수렴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사용후핵연료 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주관하는 기구로 지난해 5월 출범한 재검토위는 15명의 위원 중 정정화 전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이 중도에 사퇴하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재검토위가 파행을 맞으면서 경주 월성원전의 임시저장시설 증설 논의에도 제동이 걸린 것 아니내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현재 재검토위는 위원회에서 의결한 계획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정책 관련 전국 의견수렴은 시민참여단 숙의학습이 심도있게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1차 종합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특히 월성원전 임시저장시설(맥스터) 관련 지역 의견수렴도 지난 6월 27일 경주에서 시민참여단 사전워크샵을 개최했으며, 3주간의 숙의학습을 진행 중이다. 맥스터는 오는 2022년 3월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19개월의 공사기간을 감안하면 최소한 내달에는 착공에 들어가야 월성원전 2~4호기의 가동 중단을 막을 수 있다.

재검토위 관계자는  “새 위원장이 선출됨에 따라 그간 위원회에서 논의 및 의결한 계획에 따라 의견 수렴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고 필요한 세부사항 등에 대한 논의를 일관되게 이어나간다 “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