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투자 컨소시엄…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 확대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미국 동부지역에 건설되는 632MW급 가스복합발전사업에 참여한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29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KDB인프라자산운용과 미국 동부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KEC(Killingly Energy Center) 가스복합발전사업 공동투자를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투자협약을 통해 양사는 KEC 가스복합발전사업의 성공적인 준공과 운영을 위해 협력하고 향후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KEC 가스복합발전은 내년 2월 착공해 2023년 10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근 셰일가스전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어 석탄발전에 비해 경쟁력이 높고 또 7년간 용량요금이 보장돼 수익성이 안정적이다.

서부발전은 건설단계에서 건설관리에 참여하고 준공 후에는 자산 및 O&M 관리 등 전략적 투자자의 역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공랭식 복수기 등 약 4000만 달러 상당의 한국산 기자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코로나19에 따른 전력플랜트 시장 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KEC 사업을 발판으로 미국시장에서도 가스복합은 물론 풍력 및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금융기관은 물론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해외사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해외발전설비 용량 8GW 확보를 목표로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핀란드 아담스 73MW 풍력발전사업 참여하기로 했고 올해 말에는 스웨덴 240MW 규모 신규 풍력발전사업에도 참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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