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합화력발전소’ 방문…안정적 수급상황 점검ㆍ비상 대응태세 유지 당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첫날인 지난 6일 전력 유관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관별 안정적 전력수급 관리를 위한 준비상황을 공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성윤모 장관은 서울 마포구 소재 서울복합화력을 찾아 전력 유관기관별 전력수급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발전소 중앙제어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현장 점검에는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 조성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등이 동행했다.

성 장관은 “올 여름 역대 최고 수준의 공급능력과 추가 예비자원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예상치 못한 폭염상황이 지속될 경우 전력수요는 당초 전망치보다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전력수급 대책기간 내내 전력 유관기관장과 임직원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안정적 전력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 장관은 “폭염대비뿐 아니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도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지난 2월 발전6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코로나19 대비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차질 없는 발전소 운영이 가능토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를 상위 10개 연도의 평균기온 29.1도를 적용한 기준전망의 경우 8730만kW 내외, 상위 3개 연도의 평균기온 30.1도를 가정한 상한전망은 9080만kW 안팎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기준전망은 220만kW(2.5%), 상한전망은 50만kW(0.5%) 줄어든 수치다.

최대 전력수요 기록시기(피크시기)는 이달 다섯째 주에서 내달 둘째 주 사이로 예측했다. 산업부는 이 시기 전력공급 능력을 여름철 수급대책기간 역대 최고 수준인 1억19만kW(전년 9322만kW 대비 1.9% 상승)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비력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939만kW(전력예비율 10.3% 이상)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력 수요 최대치를 기록한 8월 13일 오후 5시 우리나라 전체 주택용 냉방 수요가 771만kW였던 점을 고려하면 그보다 1.2배 추가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한 셈이다. 산업부는 이와 별도로 발전시설 가동 중단 및 송전선로 이상 등 만약의 사태에도 수급차질이 없도록 729만k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키로 했다.

전력수급 대책기간은 늦더위에 대비해 오는 9월 18일까지 운영되며, 이 기간 동안 전력거래소ㆍ한전ㆍ·발전사 등과 공동으로 ‘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수급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복합화력은 지난해 11월 준공된 세계 최초 지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다. 현재 서울시 전체 가구의 절반인 185만 가구에 전기를, 여의도ㆍ마포 등(10만 가구)에 열을 각각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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