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호’ UAE 바카라원전 1호기 “최초임계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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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호’ UAE 바카라원전 1호기 “최초임계 도달”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0.08.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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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ENEC, 발전계통 성능시험後 UAE 송전…내년 상반기 상업운전 목표

우리나라의 ‘수출 1호’ 원자력발전소인 UAE 바라카(Barakah) 원전 1호기(140만kW급)가 최초 임계(臨界)에 성공했다.

3일 UAE 원전 주계약자인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과 발주자인 UAE원자력공사UAE원자력공사(ENEC, Emirates Nuclear Energy Corporation)는 지난 2월 운영허가 취득 후 연료장전 및 고온기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라카(Barakah) 원전 1호기가 지난 1일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임계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원자로가 처음으로 안전하게 제어되면서 운영되는 시점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바라카 원전은 아랍지역 최초의 상용원전으로 한국이 APR1400 노형을 최초로 수출했다. 원전운영사인 나와(Nawah, Nawah Energy Company)는 한전을 비롯한 팀코리아(Team Korea)의 지원 아래 임계에 도달하기 위해 UAE의 원자력규제기관(FANR)로부터 지난 2월 운영허가를 취득하고, 3월 연료장전을 완료하는 등 필요한 모든 운전시험 및 규제기관 검토를 완료했다.

현재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원자로 출력을 높이고 있으며, 발전소 계통의 성능시험이 끝나면 전력망에 연결되고 최초로 생산된 전력이 UAE 내로 송전될 예정이며, 이후 출력상승시험과 성능보증시험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중 상업운전에 들어가게 된다.

모하메드 이브라힘 알 함마디(H.E. Mohamed Ibrahim Al Hammadi) ENEC 최고경영자(CEO)는 “성공적인 최초 임계 달성을 통해 한국과 UAE가 굳건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한전과 팀코리아(Team Korea)는 ENEC 및 국제사회와 협력관계를 보다 공고히 할 것이며, 후속호기인 2~4호기 가동 준비 후 운영까지 모든 역량을 다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UAE 바라카원전 건설프로젝트는 한전이 2009년 12월에 약 186억 달러(한화 21조원)에 수주해 한국형 원전인 APR1400 4기(5600MW)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아랍어로 축복 또는 행운의 의미를 가진 바라카(Barakah) 원전은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50km(165마일) 떨어진 해안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UAE를 서남쪽으로 둘러싸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국경과도 약 75km 떨어져 있다.

당시 한전이 프랑스(Areva), 미국(GE)-일본(hitachi) 콘소시엄과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우리나라는 국내 원전건설에서 벗어나 오히려 산유국(産油國)에 한국형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하는 명실상부한 ‘산전국(産電國)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한전이 주계약자로 건설사업을 총괄 수행하며, 국내 기업들이 설계, 시공, 시운전 및 운영지원 등 사업 전반에 참여해 2010년 1월부터 본격 공사를 시작한 이후 주요공정을 적기 달성하며,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되고 있다.

현재 2호기는 건설 진행률이 95%를 넘어섰으며, 3ㆍ4호기까지 모두 가동되면 UAE 전력수요의 약 25%를 책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