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1발전소 20년 간 개인평균피폭량 고리보다 대비 1.6배 높아

월성원자력발전소 1ㆍ2호기 노동자 개인평균피폭량이 다른 원전에 비해 많게는 1.6배 높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국회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리1발전소(1ㆍ2호기)와 한울1발전소(1ㆍ2호기)는 개인평균피폭량 총합이 각각 13.4밀리시버트(mSv)와 17.76mSv인 반면 월성1발전소(1ㆍ2호기)는 21.54mSv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울 1발전소에 비해서도 1.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 20년간 내부피폭량은 한울 1발전소가 1.06man-mSv, 고리 1발전소가 3.48man-mSv에 그친데 반해 월성 1발전소는 무려 5605.6man-mSv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간 평균 수치 합계도 월성이 4.07mSv, 고리와 한울이 각각 0.002mSv, 0.0009mSv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이 같은 차이는 발전소별 노형에서 기인한다. 월성 1발전소는 캐나다원자력공사가 지은 중수로이며, 고리 1발전소는 미국 웨스팅하우스, 한울 1발전소는 프랑스 프라마톰사가 각각 건설한 경수로다. 중수로 특성상 삼중수소 배출이 높고 내부피폭도 상시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이원영 의원은 “월성 1호기 가동이 중단된 2018년 이후 내부피폭량도 76.85에서 57.99man-mSv로 함께 낮아진 사실에서 확인됐듯이 월성원전은 노동자 건강을 위협하는 원전”이라며 “최근 감사원 감사의 공정성 여부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원전 안전성도 검토해야할 중요한 사안임을 재확인시켜 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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