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TUV 라인란드 코리아(TÜV Rheinland Korea)는 2014년 경남 창원에 설립한 에너지 효율 시험소 규모를 확장했다(사진)고 밝혔다. 면적 360㎡(약 110평)을 확장해 1704㎡(약 515평) 규모다.

새로 마련된 공간에는 유럽, 호주, 미국 등이 필수로 채택한 에어컨과 히트펌프의 성능 평가 시험법인 ‘밸런스 룸 타입 칼로리미터(Balanced Room Type)’가 들어섰다.

기존 공기 엔탈피 시험법은 에어컨과 히트펌프의 냉방 및 난방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밸런스 룸 타입 방식은 직접적인 열량 측정 방식이라 더 정교한 시험법으로 알려져 있다.

시험 대상은 정격 열량이 12㎾ 이하인 단상의 공기 열원 에어컨 및 히트펌프다. 유럽 시장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영하 30도까지 시험할 수 있어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TUV 라인란드 에너지 효율 시험소가 해당 온도까지 시험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카스텐 리네만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는 “TUV 라인란드 코리아는 서울과 창원에 각각 에너지 효율 시험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창원 시험소는 해외 시험인증기관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라며 “이번에 새로 추가된 설비는 국내 시험소들 가운데 최대 온도의 시험 범위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 역량과 시험 설비에 대한 TUV 라인란드의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은 국내 제조사에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컨과 히트펌프의 성능 평가 시험법인 ‘밸런스 룸 타입 칼로리미터(Balanced Room Type)’ ⓒ사진출처=TUV 라인란드 코리아
에어컨과 히트펌프의 성능 평가 시험법인 ‘밸런스 룸 타입 칼로리미터(Balanced Room Type)’ ⓒ사진출처=TUV 라인란드 코리아

김창민 TUV 라인란드 코리아 창원에너지효율시험소 소장은 “현재 국내 시험소 가운데 밸런스 룸 타입 시험법으로는 영하 온도의 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수출 기업 제품의 평가 및 규제 지역의 사후 시험 대비 평가를 지원할 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소장은 “고객의 시험 수요 대응과 시험 소요 시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업체와 지속해서 협력할 예정이며, TUV 라인란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국가나 지역 지정 시험소 혹은 사후 관리 시험소로 등록할 방안도 찾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인정기구(KOLAS)의 에너지 효율 분야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된 TUV 라인란드 코리아의 에너지 효율 시험소는 ▲유럽 KEYMARK 공인 시험소 ▲싱가포르 강제 에너지 라벨(MELS) ▲사우디아라비아 SASO 에너지 효율 시험소로 지정돼 있다.

시험소에서는 에어컨, 히트펌프, 히트펌프 보일러, 가정용 냉장고, 상업용 전기냉장고, 김치 냉장고, 제습기 등 여러 제품에 대한 각국의 에너지 효율 적합성 시험 및 국제 표준에 따른 성능 시험을 진행한다.

한편 1872년에 독일에서 설립된 TUV 라인란드(TÜV Rheinland)는 독립 검사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리더다. 전 세계에서 약 2만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약 20억 유로다. TUV 라인란드는 기술 장비, 제품, 서비스를 검사하고 프로젝트를 감독하며 기업 정보 보안 및 프로세스 설정에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UV 라인란드는 세계 곳곳에 공인 시험소와 교육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유엔 글로벌 콤팩트(Global Compact) 회원 자격으로 지속가능성과 부패 방지에 힘쓰고 있다.

1987년 해외 인증기관으로는 국내시장에 진출한 TUV 라인란드 코리아(TÜV Rheinland Korea)는 서울 본사와 대구와 창원에 지사가 있다. 경산 태양광 시험소, 창원 에너지 효율 시험소를 운영하며 국제 표준과 여러 시험 규격에 따라 시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TUV 라인란드 코리아는 국내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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