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와 공동개발…출입자이력 관리 코로나19 확산 방지
발전소 주변 학교ㆍ복지시설 등에 무상 공급 예정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는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출입자 이력 관리가 가능한 비대면 감지기를 개발해 발전소 등 산업현장의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24일 동서발전은 중소기업 (주)영국전자(대표 김배훈)와 함께 ‘체온 및 마스크, 안전모 착용 감지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은 체온과 마스크를 감지하는 외산 제품이 다수 보급되어 있는 가운데 산업 현장에 필요한 안전모 착용 여부를 함께 감지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이 감지기는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하여 1초 이내에 출입자의 체온, 마스크, 안전모 착용 여부를 동시에 감지하고 체온이 37.5℃ 이상이거나 마스크나 안전모를 쓰지 않으면 경보를 울려 출입을 제한하도록 한다.

감지기 앞에 사람이 서면 자동으로 검사 시각, 등록자 신원, 검사 결과를 즉시 알려준다. 동시에 측정 데이터를 저장하고 보고서 형태로 출력할 수 있어 별도의 수기대장이나 측정요원을 배치하지 않아도 출입자 이력 관리가 가능하여 공사현장에서 작업자의 건강 및 안전관리를 수행할 수 있다.

지난 4월 영국전자에서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제작한 뒤 동서발전 내 4차산업혁명 전담조직인 발전기술개발원에서 두 차례의 현장실증을 통해 안전모 인식률을 90% 이상으로 개선했다. 이후 경고 기능을 강화하고 보고서형 데이터 출력 기능을 개선하여 상품화에 성공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감지기 개발을 통해 산업 안전보건과 중소기업 제품 개발에 기여하게 됐다”며 “개발된 제품을 발전소 인근 학교, 복지시설 등에 무상으로 공급하여 지역사회의 감염병 예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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