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시험ㆍ30일 연속운전 완료…고덕신도시-삼성전자 전력공급 안정화
국내최초 100MVar급 SVCㆍSTATCOM 실적 보유 기반 해외진출 본격화

LS일렉트릭이 MMC STATCOM 설치를 완료하고,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고덕변전소 전경. 변전소 뒷편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다. ⓒ사진제공=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MMC STATCOM 설치를 완료하고,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고덕변전소 전경. 변전소 뒷편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다. ⓒ사진제공=LS일렉트릭

LS일렉트릭(LS ELECTRIC)이 경기도 평택 소재 고덕변전소에 3세대 유연송전시스템(FACTS)인 MMC(Modular Multilevel Converter)와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인 STATCOM(Static Synchronous Compensator) 설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평택 고덕신도시는 물론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거점인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 대한 전력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LS일렉트릭은 고덕변전소에 MMC STATCOM을 설치, 다양한 부하조건에 대한 기능시험과 더불어 30일 연속운전에 성공해 정상적으로 설비가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8년 8월 한국전력이 발주한 고덕변전소 '±300MVar MMC STATCOM 프로젝트'로 당시 LS일렉트릭은 143억 원에 사업을 수주해 MMC Valve, Cooling, Control & Protection 등 옥내기기와 변압기, 리액터, 단로기 등 옥외형 기기에 대한 설계부터 시운전까지를 담당했다.

STATCOM은 전력 송배전 과정에서 손실되는 전력(무효전력)을 연속적으로 조절해 전력계통 상의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설비다. 계통전압의 변화에 실시간으로 반응해 전압의 급격한 상승 또는 하강과 같은 불안정 현상을 제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케 한다.

이번에 성공한 고덕변전소 STATCOM 기능시험 및 30일 연속운전은 HVDC(초고압직류송전, High Voltage Direct Current)와 연계, 진행된 국내 최초의 시험ㆍ운전으로, 이를 통해 HVDC 연계 운전 시 상호작용(Interaction)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 함께 STATCOM의 효용성이 확인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또 평택 고덕신도시와 전기품질이 큰 영향을 미치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고덕변전소 내 HVDC의 안정적인 운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이 관계자는 “고덕 STATCOM 상업운전이 성공함에 따라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00MVar급 이상 SVC(Static Var Compensator)와 STATCOM 실적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며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전력 회사의 FACTS 입찰 참가가 가능해짐에 따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이 고덕변전소에 설치, 운영중인 MMC ⓒ사진제공=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고덕변전소에 설치, 운영중인 MMC ⓒ사진제공=LS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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