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 현지화 전략’으로 두코바니 원전 수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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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체코 현지화 전략’으로 두코바니 원전 수주한다
  • 김경섭 기자
  • 승인 2020.09.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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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주민과 함께 몸·마음 맞대는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펼쳐
한수원 전영태 상생협력 처장(왼쪽부터 다섯번째)이 체코 현지 주민들에게 전달할 학생용 백팩, 타월, 손수건, 한국전통차(茶)를 전달하기 위해  '2020년도 체코 글로벌 봉사활동 물품지원 기탁식'을 가졌다.
한수원 전영태 상생협력 처장(왼쪽부터 다섯번째)이 체코 현지 주민들에게 전달할 학생용 백팩, 타월, 손수건, 한국전통차(茶)를 전달하기 위해 '2020년도 체코 글로벌 봉사활동 물품지원 기탁식'을 가졌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 가능성이 제일 높은 ‘체코 두코바니 신규원전수주’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수원은 체코가 올 말까지 입찰안내서를 발급에 대비해 사내 ‘체코 원전수주 T/F팀’과 한국전력기술, 한전 KPS, 두산중공업등으로 구성된 ‘KOREA ONE TEME’을 만들어 다각적인 수주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현재 체코 신규원전 수주 경쟁국인 러시아,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세계 원전 강국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체코 현지화 지역협력 전략’을 추진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수원이 공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체코 현지화 지역협력 전략’은 무엇일까.

바로 체코 신규원전이 건설예정 지역인 두코바니 지역주민들과 몸과 마음을 함께 맞대는 ‘글로벌 후원활동’과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현지화 전략이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지난 8월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회원을 통해 체코 사회복지시설 및 학교에 생활물품을 전달했다.

한수원은 물품 전달에 앞서 체코 현지 학교와 보육원, 노인시설 등 11개 기관 1,500여명을 대상으로 사전 선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차와 학생용 백팩, 수건 등의 물품을 지원했다.

특히 한수원은 성공적인 체코 원전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2017년부터 해오름동맹대학(동국대, 위덕대, 울산대, 한동대, 포스텍, UNIST)과 체코 현지 봉사활동을 시행해 현지에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올해도 현지 봉사활동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체코 현지 방문 봉사활동이 무산됐다. 하지만 한수원은 지속적인 교류와 상호협력을 통한 우호적인 관계 유지 및 긍정적인 여론 형성을 위해 부득이하게 물품 지원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전영태 한수원 상생협력처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현지 봉사활동을 할 수 없어 아쉽지만 작게나마 물품 지원으로 현지 주민들이 위안을 받고, 한·체코간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수원은 2019년 5월 22일 경주 교원드림센터에서 ‘2019년도 한국수력원자력 체코 글로벌봉사단’ 발대식을 가진 바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번 봉사에 참여할 한수원 직원 10명과 해오름 동맹 6개 대학(동국대, 울산대, 위덕대, 포항공대, 한동대, UNIST) 재학생 24명, 원자력 협력회사 직원 5명 등 총 45명을 비롯한 봉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오름 동맹은 경주, 울산, 포항 지역의 원자력 관련 산·학·관 협력기구다.

한수원 글로벌봉사단은 2019년 6월 17일부터 30일까지 체코 트레비치, 오크르지슈키, 모라브스키 크룸로프, 이반지체 등에서 복지기관 시설 정비와 환경정화 등의 봉사활동과 과학교육봉사, 문화교류 행사 등도 실시해 현지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안형준 한수원 지역상생처장은 “3년째를 맞이하는 이번 봉사활동이 세계적인 에너지종합기업으로서의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한-체코 간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원자력산업계 B 대표는 “우리나라는 단 한차례 2009년 12월 27일 한전이 UAE 원전 수출 성공했지만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해외원전수주에 대해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시점에서 이번에 한수원이 단독으로 올 연말 입찰 예정인 체코 두코바니 신규원전 수주라는 열매를 맺어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