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국 공동, 원전 사고 원인 규명·신개념 안전 연구 추진

원자력연구원이 주관한 'OECD NEA ATLAS 2차 국제공동연구 회의'가 5일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사진제공 = 원자력연구원 홍보실)
원자력연구원이 주관한 'OECD NEA ATLAS 2차 국제공동연구 회의'가 5일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사진제공 = 원자력연구원 홍보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이 5일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화상회의로 진행해   ‘OECD/NEA ATLAS 2차 국제 공동연구’의 마지막 점검회의를 끝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OECD/NEA ATLAS 2차 국제 공동연구’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산하 원자력기구에서 진행하는 원전 안전분야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이다.

아틀라스(ATLAS, Advanced Thermal-Hydraulic Test Loop for Accident Simulation)는 2007년 원자력연구원이 자체 기술로 설계·건설해 운영 중인 ‘가압 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실험장치’이다. ATLAS는 세계 3대 규모의 원전 안전 연구시설로, 방사성 물질이 아닌 전기를 이용해 실제 원전과 같은 온도와 압력 조건에서 다양한 사고를 안전하게 모의 실험할 수 있다.

이번 2차 프로젝트는 2017년부터 3년 3개월 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독일, 중국 등 11개국 18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총 사업비는 3백만 유로(약 40억원)가 투입됐다.

이번 국제연구는 가동 중인 원전의 안전현안을 해결하고 안전해석코드의 성능 검증 및 개선, 피동안전계통 등 새로운 안전개념에 대한 성능 실험, 후쿠시마 사고 이후 강화된 안전 기준에 대한 실증 실험을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동 연구 참여기관들은 앞으로 공감대를 기반으로, 지난 프로젝트의 성공에 힘입어 원자력연구원이 2021년부터 4년 동안 3차 프로젝트를 주관,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2014년부터 ATLAS를 활용한 국제 공동연구를 이끌고 있다. 지난 1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데 이어, 2017년부터 시작한 2차 프로젝트 역시 단독 주관으로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원전 안전 분야의 국제적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박현식 혁신계통안전연구부장은 “OECD/NEA ATLAS 2차 프로젝트는 세계 원전 안전성 향상과 기술경쟁력 강화에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며, 이어 “국내외 원자력 유관기관의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니라가 세계 원전 안전연구를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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