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항암·면역력 증강 기술 이전
상태바
원자력연구원, 항암·면역력 증강 기술 이전
  • 김경섭 기자
  • 승인 2021.03.15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플럭스파머와 식용곤충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추진
원자력연구원은 식용곤충을 기반한 '항암 및 면역증진 증강 기술'을 동물실험 결과 추출한 유효성분의 항암면역증진 원료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사진제공 = 원자력원연구원 홍보실
원자력연구원은 식용곤충을 기반한 '항암 및 면역증진 증강 기술'을 동물실험 결과 추출한 유효성분의 항암면역증진 원료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사진제공 = 원자력원연구원 홍보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식용곤충(백강잠*및 곤충 추출물)에 기반한 ‘항암 및 면역력 증강 기술’을 개발해 정액기술료 2,000만 원에 매출액의 3%를 경상 기술료로 받는 조건으로 바이오벤처기업 (주)비플럭스파머에 이전했다고 15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지원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방사선연구부 변의백 책임연구원을 중심으로 개발한 본 기술은 기술실시계약을 지난달 체결했으나 코로나19로 체결식이 연기돼 12일 최종 계약서를 교환한 바 있다.

‘아스코르빈산 추출법’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흔히 비타민C로 알려진 아스코르빈산 성분을 곤충유래 유효성분 추출 과정에 첨가한다. 아스코르빈산의 항산화 작용으로 추출 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한편 단백질의 변성도 낮춰 유효성분의 기능적 특성을 보존한다.

이에 반해 현재 널리 활용되는 ‘열수 추출법’은 뜨거운 증류수에 담아 추출하는 과정에서 유효성분이 열에 쉽게 파괴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하지만 ‘아스코르빈산 추출법’으로 추출한 유효성분은 동물실험 결과, 기존 방식으로 얻어진 추출물보다 더 효과적으로 비장 내 T세포**와 수지상세포***의 활성을 유도할 수 있는 최첨단 추출법으로 알려졌다.

뉴트리언츠 게재 논문 첫 페이지.
뉴트리언츠 게재 논문 첫 페이지.

이를 통해 암과 세포내 병원체에 대한 방어 효과가 나타나 종양이 감소하는 것까지 확인해 천연물 항암면역증진 원료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연구원 관계자는 밝혔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원료로 등재된 식용곤충 추출물을 이용, 일반인과 회복기 암 환자의 필수 영양공급을 도울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및 항암면역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기술실시계약을 기반으로 연구소기업을 설립하는 장기계획도 함께 수립한 원자력연구원과 (주)비플럭스파머는 향후 산·학·연(한국원자력연구원-경희대한방병원-(주)비플럭스파머) 공동협력추진체계를 구성해 기술 실용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원자력연구원 박원석 원장은 “기업체가 본 기술의 상업화를 통해 차세대 건강기능식품과 치료제를 개발함으로써, 관련 시장의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이 이루어지는 신산업 육성 효과를 누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저명학술지(SCI급) 몰레큘스(Molecules, 2021년 1월)와 뉴트리언츠(Nutrients, 2020년 10월)에 게재됐다.

용어해설
*백강잠: 누에가 회색이 되어 죽은 것으로 민간요법으로 사용되는 재료이다.
** T세포: 세포성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의 일종이다.
*** 수지상세포: 항원제시세포로서 항원을 삼켜 다른 면역세포에게 제시함으로써 면역반응을 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