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 추세이던 원자력 에너지 공급량 확대 추세 돌아서
한무경의원 “韓, 탄소중립 위해서 탈원전 정책 폐기돼야”

한무경 의원.
한무경 의원.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축소했던 자국내 원자력 발전 비중을 올해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입수한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IEEJ) 2021년도 경제?에너지수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도 일본의 원전 에너지 공급량이 전년 대비 75.6%(1,680만toe)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원자력발전량은 2010년 6,070만toe에서 2018년 1,330만toe로 급감한 이후 2019년 1,300만toe, 2020년 960만toe으로 지속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2021년 원전 재가동이 추진되면서 1,680만toe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은 자국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그동안 감소추세였던 원자력 에너지 공급량이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일본은 원자력 발전은 발전원별 발전 비중에서도 전년 대비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 자료에 의하면 총 발전량 909.3TWh 가운데 원자력발전량은 44.6TWh로 전체 발전량의 4.9%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1년 전망치는 이보다 약 80% 증가한 80TWh로 나타났다.

또한 재생에너지(1.0%p), 석탄발전(0.7%p) 순으로 증가했지만, 수력(-0.1%p)과 석유(-0.6%p), LNG(-4.7%p)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무경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을 대폭 감소했던 일본이 지금은 원전을 재가동하면서 발전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며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국가들이 원전을 확대 또는 유지하는 에너지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대한민국은 여전히 탈(脫)원전을 고집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우리나라도 전 세계적 추세인 탄소중립을 위해서라도 탈원전 정책은 폐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신한울 3.4호기 재개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탈 원전 정책이 하루빨리 궤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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