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연속식 열분해 전문기업 리보테크와 MOU 체결
폐플라스틱 수소화 자원순환 · 수소가스터빈 탄소중립 기여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폐플라스틱 수소화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두산중공업 송용진 부사장(왼쪽)과 리보테크 황병직 대표이사가 서명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폐플라스틱 수소화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두산중공업 송용진 부사장(왼쪽)과 리보테크 황병직 대표이사가 서명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폐플라스틱 · 폐비닐을 활용한 수소생산 기술 개발을 위해 폐플라스틱 연속식 열분해 전문기업인 리보테크와 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리보테크는 폐플라스틱을 연속식으로 열분해*해서 가스를 생산하고, 두산중공업은 열분해 가스를 수소로 개질하는 핵심설비와 공정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사가 개발에 나선 연속식 열분해 기술은 원료의 지속 투입으로 연속 생산을 할 수 있어 처리규모를 쉽게 확대할 수 있고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두산중공업은 2021년까지 하루 0.3톤 가량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 개질기를 개발해 경상북도 문경시에 위치한 리보테크에 설치·운전과정을 마친 후, 실증과제를 통해 폐플라스틱으로부터 하루 3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송용진 부사장은 “매년 국내에 8백만 톤 이상의 폐플라스틱이 배출되는데, 이 중 매립, 소각 및 SRF(고형폐기물) 원료가 되는 약 4백만 톤의 폐플라스틱에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며 “폐플라스틱 수소화로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생산된 수소는 추후 연료전지, 수소가스터빈 등에 활용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는 두산중공업은 다방면으로 수소 사업을 확대해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 본사 공장 내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제주도에서는 풍력발전을 연계한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을 차질 없이 진행해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용어해설
* 열분해란 열의 작용에 의해 화합물이 두 가지 이상의 물질로 분해되는 반응이다. 폐플라스틱 열분해는 폐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고분자의 화합물을 저분자화 하여 가스나 액체를 얻는 기술을 말한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