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외원전진출 · 정부 탄소중립 실현 유일한 해법” 촉구

노희철 원자력노동조합연대 의장(오른쪽)이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에게 '신한울 3,4호기 재개'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 이석우 기자
노희철 원자력노동조합연대 의장(오른쪽)이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에게 '신한울 3,4호기 재개'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 이석우 기자

지난 5월 22일 ‘한·미 정상 해외원전시장 공동 진출 합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가 유일한 해법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원자력노동조합연대(의장 노희철 ·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위원장)는 3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한·미 해외 원전 공동 진출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기술력을 복원하는 것만이 합의를 실천하는 방법이고, 그 시작”이라고 강조하고,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에게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필요성이 담긴 ‘원자력노동조합 연대 정책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전통적인 원전 강국인 미국의 기업들과 우수한 기자재 공급망과 더불어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상업운전을 성공시킨 한국 기업들 간 최적의 해외원전 공급망을 갖추게 될 경우, 수주경쟁력 제고와 양국 원전 생태계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노동조합연대는 원전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원전 생태계의 유지임은 명백한 사실이고,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미 계획된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재개’가 필수 조건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정부의 전향적인 원전 정책 변화와 실천을 강력히 촉구했다.

원자력노동조합연대 의장 겸 한수원 노동조합 노희철 위원장은 “한·미 정상이 해외원전시장 공동 진출 합의 및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의 탈원전 정책 제고, 그리고 민주장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주자들이 탄소 중립에 원자력 필요성 발언 등을 검토하면 전 지구적 문제인 탄소중립과 꿈의 에너지라고 하는 수소에너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원자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의장은 “수소 1Kg를 생산하는데 전기가 46.15Kwh가 필요한데 신재생에너지는 7700원, 원자력은 2.680원으로 34.7% 정도가 저렴하다”고 밝히고 “이처럼 꿈의 에너지인 수소 대중화에 원자력이 꼭 필요하고 원자력을 해외수출하려면 반드시 원자력산업 생태계가 유지돼야 한다”며 정부의 탈 원전 정책으로 건설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서둘러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원자력노동조합연대 조합원들이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신한울 3.4호기' 재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  = 이석우 기자
원자력노동조합연대 조합원들이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신한울 3.4호기' 재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 = 이석우 기자

과기연전노조 한국원자력연구원지부 김형규 지부장 역시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로 하는 탄소중립을 선언했지만 정부의 추진 전략은 모두가 추상적적인 내용뿐이고 80%를 그린 수소로 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달성하겠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김 지부장은 “탄소 중립은 원자력발전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전문가와 일반인들도 다 아는 사실을 문재인 정부만이 귀를 막고 있다”며 탈 원전 정책을 철회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전원자력연료 최달근 노조위원장은 “정부의 탈 원전 청구서는 이제 하나, 둘 날아 들것이며 그것은 곧 국민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탈 원전 정책의 피해를 국민에게 전과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수소경제의 시작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가 답”이라고 주먹을 불끈 움켜줬다.

전국 원자력학과 학생 대표로 참가한 녹색원자력학생연대 조재완 대표는 “전국의 원자력공학과 학생들의 활동과 전 세계 많은 시민단체들이 목소리를 높인 결과 최근 원자력에 대한 분위기와 필용성이 많이 알려졌다”고 말하고 “미국 민주당과 바이든 정부도 탄소중립을 위해 원자력이 꼭 필요하다고 인정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완 대표는 “송영길 대표, 그리고 민주당 의원들께서도 소형원자로(SMR)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필요성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없으면 SMR(소형원자로)도 없고 탄소중립도 없다”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적극 건의했다.
한편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 한전원전연료, 두산중공업, LHE, 코센 등 7개 원자력산업 노동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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