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ippe LEFORT 주한대사, “프랑스 선진기술 공유할 터”

주한프랑스대사관은 2일 ‘프랑스 에너지정책 중 원자력의 비중 및 프랑스는 방사성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했는가’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 이석우 기자
주한프랑스대사관은 2일 ‘프랑스 에너지정책 중 원자력의 비중 및 프랑스는 방사성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했는가’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 이석우 기자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 주한 프랑스 대사.   사진 = 이석우 기자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 주한 프랑스 대사. 사진 = 이석우 기자

주한프랑스대사관은 2일 대사관 관저에서 ‘프랑스 에너지정책 중 원자력의 비중 및 프랑스는 방사성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했는가’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프랑스 원자력청(GEA) 파스칼 쉑스(Pascal CHAIX), 프랑스 방사성폐기물 관리청(ANDRA) 다니엘 드로르(Daniel DELORT), 프랑스 원자력 기업 오라노(ORANO) 필립 아트롱(Philippe HATRON), 프랑스 전력공사(EDF) 재팬 뱅상 뒤푸르(Vincent DUFOUR) 등 프랑스 전문가과 한국 측 한국방사성환경공단(KORAD) 차성수 이사장 등이 온 라인 화상회의에 참가해 원전 선진국인 프랑스의 방사성폐기물  했다.

이날 간담회 사회를 맡은 이다도시 방송인은 “오늘 기자간담회는 프랑스의 에너지 전환정책에서의 원자력 역할, 그리고 까다로운 방사성폐기물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소개하는 자리”라고 설명하고 “원자력은 프랑스 에너지정책에서 매우 특별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과 프랑스와의 원자력 협력관계를 돈독히 발전해 나가는 뜻 깊은 자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프랑스는 오래전부터 원자력 에너지를 장기 에너지 정책에서 주요한 에너지로 가져가기 위해서 방사성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왔다”며 “한국이 프랑스로부터 ▲ 사용된 연료를 재처리하는 노하우(know how) 제공 ▲ 프랑스 CIGEO 방사성폐기물 시설공사 건설 계획 ▲ 프랑스 원자력 관련 시설 해체 경험 등에 관해 소개한다”며 프랑스와 한국의 방사성폐기물 상호 협력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 주한 프랑스 대사는 “지구 기후변화 문제와 탈 탄소화 경제를 위해 전 세계가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의 에너지전환 가운데 친환경적으로 맞설 수 있는 원자력 재처리가 문제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프랑스의 원자력 재처리 기술을 한국과 공유할 뜻을 강력히 피력했다.

온 라인 화상회의에 참가한 프랑스 전문가들 역시 “EU보고서에 따르면 원자력 에너지가 유럽연합의 녹색분류체계에 포함된 다른 전력 생산기술 보다 건강이나 환경에 더 해롭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며 프랑스에서 개발된 이전 기술과 현재 기술을 이용하면 원전 폐기물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한 목소리로 의견을 제시했다.

프랑스 대사관은 ‘핵 폐기물 관리를 위한 프랑스식 해법’으로 재처리와 깊은 곳에 매립하는 방식의 조합으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문제를 해결 방안을 소개했다.

프랑스가 내놓은 해법 방안으로는 ORANO사가 40년 이상 프랑스 라 아그(LA Hague) 처리장에서 사용해 온 기술인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는 플루토늄을 추출해 새로운 연료인 MOX로 변환하는 작업을 소개했다.

프랑스에서는 원자력으로 생산되는 전기의 10%는 재활용을 이용해 생산된 것이라고 말하고 처리 후 최종 잔류물은 고강도 포장재로 밀봉하는 공정을 거치며 부피는 5배, 독성은 10배 이상 감소되는 처리방식이다.

프랑스가 방사성 폐기물을 관리하는 방법 중 두 번째로 중용한 방법은 매립이라고 밝혔다. CIGEO 프로젝트는 깊이 500m, 면적 15km2에 달하는 안정적인 지질층에 저장시설을 건설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시설이 폐쇄된 후에도 방사성 원소는 수십만년 동안 갇혀 있고, 장기적으로는 시나리오에 관계없이 환경이 받는 영향이 자연 피폭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를 유지한다고 프랑스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프랑스대사관은 프랑스는 한국과 고준위폐기물 처분장 건설과 처리 기술을 공유하기를 원한다며 한국의 방사성폐기물 고민거리를 프랑스와 협력해 해결하자는 뜻을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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