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득기 처장 “해체 기업의 ‘현장 목소리’ 청취할 터”
중소·중견기업 건의사항 · 애로 해결 최일선서 지원

한수원 최득기 원전사후관리처 처장(왼쪽)과 이경철 부장(오른쪽)이 14일 한국원자력해체산업협회 ‘2021 원전산업 중소·중견기업 한수원 상생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이석우 기자
한수원 최득기 원전사후관리처 처장(왼쪽)과 이경철 부장(오른쪽)이 14일 한국원자력해체산업협회 ‘2021 원전산업 중소·중견기업 한수원 상생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이석우 기자

한국원자력해체산업협회(회장 채현식)은 14일 서울 강남 진풍정에서 원전해체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2021 원전산업 중소·중견기업 한수원 상생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득기 한수원 원전사후관리처 처장, 이경철 부장을 비롯 채현식 해체산업협회 회장, 강교식 부회장, 박재석 세안에너텍 대표, 장동철 한일원자력(주) 대표, 이상욱 선광티엔에스 상무, 심중호 한국SGS 이사·김동균 이사, 아름다운환경건설 김도형 전무, 박효찬 율시스템 이사, 터보링크 이광신 상무, 최근석 대한전기협회 팀장 등이 참석, 주무기관인 한수원과 해체기업들 간의 상호 협력기반을 다졌다.

이 자리에서 강교식 해체산업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7월 22일 협회가 주무관청인 산업자원부로부터 정식 협회 설립 인가를 받고 첫 행사로서 한수원 최득기 처장님을 초청해 소통의 자리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기회를 통해 한수원, 협회, 해체기업간의 긴밀한 협조 관계를 맺고, 내년 검은 호랑이 해에는 독립심과 희망을 갖고 힘차게 나아가자”고 밝혔다.

최득기 한수원 사후관리처장은 “앞으로 한수원은 해체협회는 물론 해체 관련 중소기업들과 수시로 워크숍을 개최해 국내 원전 해체산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처장은 또한 “내년부터는 해체 관련 중소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와 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어 보겠다”고 말하고 “오늘 이 자리에서 청취한 기업들의 건의를 듣고 향후 한수원의 해체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 원전산업 중소·중견기업 한수원 상생 간담회’에 참석한 원전해체 관련 기업 참석자들이 한수원 최득기 처장으 답변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  이석우 기자
‘2021 원전산업 중소·중견기업 한수원 상생 간담회’에 참석한 원전해체 관련 기업 참석자들이 한수원 최득기 처장으 답변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 이석우 기자

간담회 시간에는 한국에스지에스 심중호 이사는 “현재 경수로 핵연료 처리가 정책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고리 1호기 해체가 진행이 잘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리 1호기나 월성 1호기에 대해 최종적으로 해체 인허가 승인이 나왔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또 선광티엔에스 이상욱 상무는 “제염·폐기물 처리분야에 대한 신기술 및 특허 보유 등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계획이나 해체 관련 국책연구개발과제를 통해 개발된 기술이나 제품에 대한 도입 여부에 대해 알고 싶다”고 건의했다.

아름다운환경건설 김도형 전무는 “원전 해체 최종부에 있는 부지 복원과 관련해 오염토양과 지하수의 제염 북원 관련 논의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전해체 후반부의 작업이지만 지금부터 국내 실정에 맞는 연구 및 기술 개발, 적용성 평가를 본격적으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득기 처장은 “국내 해체 관련 정책은 원자력안전위원회 규제와 국민의 수용성, 그리고 법과 제도에 의거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한수원은 해체 관련 기업들과 수시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처장은 또 “한수원은 국내 해체 기업들의 기술개발과 제품 개발을 위해 최선의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 자리에서 건의된 내용을 심도 있게 논의해 국내 해체 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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