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수원 사장 “안전 경영으로 탄소중립경제 선도할 터”
임인년 신사업·수소산업·그린에너지·해외사업·ESG 경영 실현
“부끄러운 행동 없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는 위대한 한 해”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부터 두번째)이 대한민국 수력산업 비전 선포식 협약식에서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 =원자력신문 D/B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부터 두번째)이 대한민국 수력산업 비전 선포식 협약식에서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 =원자력신문 D/B
정재훈 사장
정재훈 사장

“임인년 새해는 한수원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서 위대한 일을 이루어 나가한 해이다. 위대함의 시작은 일상의 성실함이며, 작은 일을 소홀히 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부끄러움 없이 행동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는 것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올 새해에는 안전 경영으로 탄소중립 경제 선도하고, 신사업과 수소 산업을 선도하는 한편 보유한 자원의 활용과 그린에너지를 이끌어 나가겠다”며 “특히 원전 기자재업계의 해외 사업 선도하고, 국민이 감동하는 ESG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검은 호랑이 해인 임인년 새해 각오를 다졌다.

한수원은 지난 한해에는 원전 산업계의 맏형으로서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었고, ESG 경영체계를 구축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신사업으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수소융복합사업, 혁신형 SMR 사업 추진과 수력사업의 성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사업도 적극 확대했다.

또한 이집트와 체코 등 해외 사업에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디지털전환을 통해 업무 개선을 이뤄냈다. 그 결과 경영평가 2년 연속 A등급과 동반성장평가 최고 등급 등을 달성한 바 있다.

정재훈 사장은 “이 모든 일은 맡은 일을 성실히, 묵묵히 여러분 한 분 한 분 노력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에너지 상황도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어 머뭇거릴 수가 없다”고 말하고 앞장서지 못하면 뒤처진다는 절박함으로,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리딩컴퍼니(Leading company)가 되기 위해 전 임직원이 구슬땀을 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를 위해  첫 번째로 안전 경영으로 탄소중립 경제 선도라고 꼽았다.

정 사장은 “도전적 목표인 원전이용률 82.3%를 달성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난해 대비 약 1,000만 톤이 감소한다”며 “올해는 계획예방정비 호기가 줄어들고 주요 현안이 해소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경제 실현을 위해 한수원이 최일선에서 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정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산업 메가트렌드는 탈탄소화, 분산화, 디지털화로 함축된다. 이 트렌드에 가장 부합하는 에너지원이 SMR이다. 2030년 글로벌 SMR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핵심 기술과 표준설계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고 말하고 “수소 전주기 기술경쟁력과 핵심역량을 확보해 신재생과 원자력이 공존하는 CLEAN Hydrogen 시대를 열어나가자”고 임직원들에게 주무했다.

이와 함께 정 사장은 “강릉수력이 다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대화의 물꼬를 열자. 예천양수 복구와 청송양수 설비개선 등 현안을 정상화시키고 수차발전기의 국산화와 노후 수력의 현대화사업 등 우리가 보유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겠다”며 태양광과 풍력 등 사내 유휴자원을 활용해 자체 사업을 확대하고, 새만금 사업과 신규 양수 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정 사장은 한수원의 해외 진출과 국내 원전기자재업계의 해외 수출에도 온 힘을 쏟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과 루마니아 TRF 공급사업 등 해외 사업 수주로 새로운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 체코사업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수주 노력을 하고, 폴란드사업은 협력 기반을 돈독히 다져나겠다”며 미국 풍력과 칠레 태양광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로 해외에 진출하고,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 수력사업에서 성과를 거둬 국내 원전산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ESG 경영은 기업의 흥망을 좌우하는 키워드이다. 주요 의사 결정에 ESG 가치가 반영되야 한다”고 지적하고 “협력 중소기업들과 동반성장을 통해서 산업계 전체가 건강한 발전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협력중소기업들의 제품 개발을 위해 R&D, 경영 노하우와 인력, 금융과 판로까지 Total Care를 지원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지역 협력 프로그램들을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마지막으로 “‘친환경에너지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라는 비전을 이어가면서 천년 기업 한국수력원자력을 만들어갈 주인공은 임직원 여러분”이라고 격려하고 “모래알처럼 부서지는 조직은 작은 어려움 앞에서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Challenge & Connected, 도전하고 성취하며 서로를 배려하고 응원할 때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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