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동국대·김용희 KAIST 원자력 교수 전격 영입
원자력계 “감(減) 원전 주장하더니 이제 와서 원자력?”
감(減) 원전을 주장해 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원자력전문가를 적극 영입하고 원자력 표 껴안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과학혁신위원회는 27일 당사에서 원자력전문가인 김규태 동국대 원자력에너지시스템 공학과 교수와 김용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를 전격 영입했다.
이 자리에서 이원욱 선대위 과학혁신위원회 위원장은 “김규태 교수를 과학혁신위 위원장으로, 김용희 교수를 원자력분과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대책위원회 과학혁신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내 원자력 기술과 산업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중심 국가로의 긍지를 쌓는데 큰 역할을 기여했다”고 밝히며 원자력산업계에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쳤다.
위원회는 또 “신한울 3·4호기 재개를 공론화를 결정하고,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원자력 해체 산업과 같은 원자력 산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기양 사실과네터웍 공동대표는 “감(減)원전이란 용어로 국민을 현혹한 이재명 대선 후보 측이 이제야 원자력 전문가를 영입하고, 문재인 정부의 탈 원전에 동의 안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재명 대선 후보의 원전 공약을 깎아 내렸다.
한편 김규태 교수는 U.C버클리대에서 원자력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대전에 위치한 한전원자력연료 핵연료설계처장, 동국대 에너지환경대학장을 역임했다.
김용희 KAIST 교수는 한국원자력학회 원자로물리 연구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원자력안전위원회 전문위원, 소형원자로연구센터장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