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위반하고 300Km 떨어진 광주서 단체 골프 즐겨
워크샵 참가 인원 중 노로바이러스감염·코로나 확진자 발생
업계서 전기공사공제조합 사전 선거 운동 차원 의혹 제기
라운딩 마치고 류00 중앙회장 아들 식당서 단체 저녁 회식
백중철 남부회장 “방역수칙위반 했지만 법인카드 사용 안해”
백 회장 “공제조합 사전 선거 운동 모임 아니다” 강력 부인

한국전기공사협회 서울남부회 임위원들이 대절한 리무진 관광버스가 어등산 CC 입구에서 골프 라운딩을 마친 임원들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 광주 이석우 기자
한국전기공사협회 서울남부회 임위원들이 대절한 리무진 관광버스가 어등산 CC 입구에서 골프 라운딩을 마친 임원들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 광주 이석우 기자

한국전기공사협회 서울특별시 남부회가 정부의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위반하면서 까지 전남 광주 어등산CC에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2022년 서울남부회 골프 임·위원 워크샵’를 개최해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 ‘서울남부회 임·위원 워크샵’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선거에 출마한 B 특정 후보를 밀기위한 사전 선거운동 의혹까지 받아 회원사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류00 중앙회장 아들이 운영하는 광주 서구 상무연하로 소재 고급 양대창 전문식당에서도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위반하면서까지 단체 저녁 회식을 하고, 협회 법인 카드로 지불했다는 의혹을 받아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들 서울남부회 임·위원들은 이틀 동안 골프 라운딩을 마치고 10일 단체 점심 식사를 하면서 수 명이 노로바이러스 감염과 코로나19 오미크론에 감염돼, 전기공사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서울특별시 남부회 임·위원들은 워크 샵이란 명목 하에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서 300Km 이상 떨어진 광주 도심 근교에 위치한 어등산CC에서 두 차례 걸쳐 단체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남부회 임·위원들은 대형 리무진 관광버스 두 대(차량번호 인천 71-430X, 서울 72-763X)를 한국전기공사협회 1호차와 2호차를 타고 어등산 CC 골프장에서 10개 팀이 단체 골프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기자는 9일 어등산 CC 프론트 관계자에 문의한 결과, 한국전기공사협회 협회명으로 10개 팀이 단체 예약해 골프를 치고 있다고 확인해 주었다.

코로나 19 방역 기간에 단체 골프가 가능하냐는 기자 질문에 어등산 CC 관계자는 불가능하다고 답변했으며, 캐디 관계자 역시 단체 예약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남부회가 한국전기공사협회로 예약한 후, 10개 팀을 개인 별로 나눠 편법 예약한 것으로 보이며, 결국 정부의 코로나 19 방역수칙와 사회적 거리 두기 위반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이들 남부회 임·위원들은 9일 오후 5시 경 라운딩을 마치고 코로나 방역수칙을 위반하면서 까지 류00 중앙회장 아들이 운영하는 양대창 전문 고급 식당인 ‘연00’ 2층 30인실 대형 룸에서 단체 저녁 회식까지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상무대 근처에 소재한 양 대창 전문점인 연00 식당에서 단체 저녁 회식을 마친 서울남부회 임위원들이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대절한 한국전기공사협회 1호차 리무진 관광버스에 오르고 있다. 사진 = 광주 이석우 기자
광주 상무대 근처에 소재한 양 대창 전문점인 연00 식당에서 단체 저녁 회식을 마친 서울남부회 임위원들이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대절한 한국전기공사협회 1호차 리무진 관광버스에 오르고 있다. 사진 = 광주 이석우 기자

이날 저녁 단체회식 자리에는 류00 전기공사협회 중앙회장과 남부회장, 협회 임·위원 을 포함해 약 30여명이 2층 단체 룸에서 회식을 가져, 류00 중앙회장과 협회 임직원들이 정부의 코로나 19 방역수칙 위반과 함께 전기공사업계의 명예와 권위를 실추시켰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들은 오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2층 단체 룸에서 저녁 회식을 마친 이들은 개인별로 결제를 하지 않고 주차장으로 나왔으며, 협회 관계자로 보이는 직원이 카운트에서 카드 결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연00 식당은 비즈니스세트1 137,000원(2인기준), 비즈니스세트2 220,000원(2인기준), 비즈니스세트3 164,000원(2인기준), 운동장 갈비 가격이 82000원(600g), 특양구이 34000원(170g), 한우대창구이 32000원(180g), 한우안창살 53000원(130g), 한우토시살 53000원(130g), 한우살치살 48000원(130g) 가격을 받는 고급 양대창 전문 식당이다.

이날 저녁회식에는 류00 중앙 회장과 남부회 임·위원 30여명의 식대로만 수  백만 원 이상 달해 류재선 중앙회장의 아들이 경영하는 식당에 협회 카드로 결제했을 경우, 협회 회비를 아들에게 편법으로 지원해줬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연00 식당 관계자는 2층 단체 룸에 30여명이 한 곳에 같이 식사하냐는 기자 질문에 한국전기공사협회로 미리 예약돼 있었으며, 단체로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다고 말해줬다.

기자는 식당 관계자에게 코로라 방역 수칙 기간에 30명 이상의 단체 예약이 가능하냐는 물어보자, 원래는 단체 예약을 할 수 없지만 2층 내실 단체 룸에서 조용히 식사를 하면 된다고 말해, 이 식당은 정부의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위반하면서 수차례 영업했다는 의혹도 받고있다.

따라서 이번 남부회 임·위원들의 어등산 CC와 연00 식당 모임은 정부의 코로나 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가능성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협회 중앙회장 아들이 경영하는 고급 식당에서 협회 카드를 사용했다면 중앙회장은 물론 협회 임직원들의 모럴 헤저드 도덕성까지 비난을 받을 수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A 회원은 “서울남부회 임·위원워크샵은 오는 23일 치러지는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모 특정후보를 밀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말하고 “이러한 예민한 시기에 서울서 300Km 이상 떨어진 광주에서 단체 회식한 류00 중앙회장과 협회 임원, 서울남부회 임·위원들은 자성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와 관련 ‘서울남부회 임위원 워크샵’을 주최한 백중철 남부회장은 본지 기자를 만나 “이번 ‘서울남부회 임위원 워크샵’은 공식적인 모임이 아니고 사적 모임”이라고 해명하고 “모든 행사 비용은 개인별이 각출한 돈과 찬조금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단체 저녁 식사한 연00 식당이 류00 중앙회장 아들이 경영하는 식당으로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류00 중앙회장 아들이 경영하는 식당인줄은 몰랐다”며 “사무국에서 미리 예약해 두어 식사를 했다”고 부인했다.

저녁 단체 회식 장소인 연00식당은 코로나 19 방역수칙이 적용되는 곳인지 알고 식사한 것이냐는 질문에 “코로나 19 방역 수칙 위반인줄 알고 식사했다”고 말하고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어등산 CC와 연00식당, 두바이호텔 숙식, 관광버스 대절, 점심 식대 등 각종 비용을 협회 카드로 지불했냐는 질문엔 “모든 비용은 참가한 임원들 개인이 거둔 돈으로 결제했다”며 “협회 카드를 사용한 적이 전혀 없다”며 기자에게 결제한 영수증을 보이며 강력히 부인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모든 비용을 현금으로 결제했다고 밝혔지만, 기자가 현금 결제 영수증을 보여 달라고 하자 현금이 아니고 공동으로 관리하는 직불카드로 결제했다고 백중철 남부회장은 말을 바꿨다.

기자가 영수증을 확인한 결과, 백중철 남부회장이 제시한 카드 영수증은 공동 운영 직불카드가 아니고 3~4명의 일반카드 영수증이었으면, 특히 남부회 소속 배00 사무국장 영수증 3장도 함께 포함돼, 협회 법인카드 사용여부는 추후 다시 확인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백중철 회장은 또 “이번 임·위원 워크샵은 특정후보를 밀기위한 행사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하고 “공사업계 주변에서 주장하는 사전 선거운동은 사실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자가 현장 취재하는 동안 한국전기공사협회와 서울남부회 인사들이 기자 주변의 지인을 통해 회유를 시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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