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전략기술과 연계 ‘공공임무형 기관’ 자리매김해야
‘혁신성장 선도 출연연구기관 역할 강화’ 간담회 개최

대통령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회의 장면.   사진 = 인수위
대통령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회의 장면. 사진 = 인수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간사위원 박성중) 남기태 인수위원은 11일 세종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방문해 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 및 전문가들과 현장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정부에서 출연연구기관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연구몰입환경 조성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남기태 위원은 “그동안 출연연구기관은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우리나라의 산업 성장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으며,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기술 환경과 인구감소·지역소멸 등 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해서 어떠한 역할을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국가 전략기술과 연계한 ‘공공임무형 기관’으로 자리 매김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출연연구기관들이 이제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출연연구기관이 내부적으로 생산한 데이터와  연구 성과를 적극적으로 개방·공유하고, 지역의 대학 및 기업 등과 기능적으로 연계하고 협력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남 위원은 주문했다.

특히 “나무를 심는 것 보다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출연연구기관들이 부여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새 정부는 출연연구기관 연구자들의 연구 몰입 환경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도 “출연연구기관이 적극적인 개방과 협력을 통해 국가 전략기술 확보와 지역혁신의 거점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이를 위해 ▲PBS 제도개선(안정적 출연금 확대), ▲우수인재 유치·활용을 저해하는 채용 및 정년제도 개선, ▲연구기관의 특수성을 반영한 기관운영제도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출연연구기관 및 전문가는 출연연이 대형 연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국가 임무에 역량을 결집해 지속적으로 수행토록 지원 ▲젊은 연구자들이 모험적 연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 확대 ▲국내 일류 기업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담대한 연구 도전 ▲연구기관의 특성에 부합하는 기관운영제도 정착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새 정부에서는 출연연이 4차 산업혁명이 촉발한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연구자들이 자존감을 회복해 나갈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적극 건의했다.

이와 관련 과학기술교육분과는 이날 현장에서 제안된 의견들을 국정과제로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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