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경주 본사 전경.   사진 = 원자력신문 D/B
한수원 경주 본사 전경. 사진 = 원자력신문 D/B

윤석열 정부 초대 한수원 사장 자리를 놓고 산업부 관료와 한수원 내부 인사, 학계 교수 등이 하마평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2일 원자력산업계에 따르면 산업부 관료 출신으로는 우태희 전 산업부 차관, 박기영 전 산업부 차관, 김준동 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최태현 전 원전산업정책관, 정동희 현 전력거래소 이사장 등이 사장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한수원 내부 인사 출신으로는 박상형 현 부사장, 김범년 발전부사장, 조병옥 전무, 이종호 전 기술본부장, 김상돈 전무, 이승철 전무, 남요식 전무, 강재열 전 본부장 등이 신임 사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학계 인사로는 황주호 교수 등이 유력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안남성 전 한전원자력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자천타천(自薦他薦) 사장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한수원 내부 인사인 조병옥 전 전무는 “이번 한수원 신임 사장 후보로 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는 것을 언론을 보고 처음 알았다”며 “현재 교회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나님의 은총을 전파하는데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지난달 27일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임 사장 선임 절차 개시 공문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오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후 ▲ 후보자 모집 ▲ 임추위 후보자 추천 ▲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심의·의결 ▲ 주주총회 ▲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제청 ▲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사장을 선임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6월 3일 이사회를 열어 후보자를 모집한 후, 후보자 추천, 공공기관 운영위원 의결, 주주총회, 산업부장관 제청과 대통령이 임명하기 까지는 보통 2~3개 월 가량이 걸린다”고 말하고 “하지만 해외 원전 추진과 조직 안전성을 위해 신임 사장 선임 기간을 1~2 개월 안으로 최대한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오는 7월 초에는 한수원 신임 사장이 확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한수원 신임 사장 선임을 놓고 원자력산업계 A씨는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조금이라도 부역한 인사들이 한수원 신임 사장으로 와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못 박았다.

A씨는 또 “현 정재훈 사장, 조석 사장, 김균섭 사장 등 산업부 관료들이 한수원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정부 정책이 바뀌 때 마다 한수원이 너무 많이 흔들렸다”며 “이번 신임 사장은 산업부 관료 출신보다 한수원 내부 인사가 선임되어 한수원의 정체성을 확고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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