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과기부, 원전강국 건설 대형 R&D 본격 추진
소형모듈원자로 3,992억·상용원전 해체 3,482억 투입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 = 원자력신문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 = 원자력신문

원자력산업계의 숙원 사업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과 ‘원전해체 경쟁력강화 기술개발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가 마침내 통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과 ‘원전해체 경쟁력강화 기술개발사업’이 예비 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두 개 예타 사업은 2021월 9월 신청한 후, 2021년 11월 예타 대상 선정된 후 1년 10개월 만인 2022년 5월 31일 예타를 통과했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오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3,9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30년대 세계 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진출을 위한 차세대 SMR 노형 개발을 추진한다.

소형모듈원자로는 기존 경수형 대형원전(1,000Mw) 대비 용량을 줄여(300MW 이하)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모듈형 구성을 통해 경제성을 높인 소형원자로를 말한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공동주관하는 소형모듈원자로 사업기간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년 동안 총사업비가 3,992억(국비 2,747억 민간 1,245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은 미래 원전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서 부상하고 있는 SMR 시장에 적기 진입하여 원자력 기술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제9차 원자력진흥위원회(’20.12.)‘를 통해 사업추진을 결정했으며, 이후 민·관 합동 사업기획을 거쳐 2021년 9월에 예타를 신청했다.
 
이번 예타 통과에 따라 2023년부터 혁신기술 개발과 표준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며, 2028년에는 표준설계인가를 획득(’26년 인허가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혁신형 SMR이 타 노형과 차별화된 ‘eyond SMR’  될 수 있도록 20년 사업 착수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 기본계획 구체화, 사업예산 확보, 사업단 설립·구성 등을 면밀히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3,482억원을 투입해, 현재 영구정지 중인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를 위한 현장적용 및 실·검증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상용원전 해체를 위한 선도기술 개발 및 원전해체연구소 등 실·검증 인프라 구축하는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은 사업기간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8년 동안 총사업비 3,482억 원(국비 2,660억, 민간 822억)이 투입된다.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은 원전해체 기술의 실·검증 및 고도화를 통해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 현장에 국내 해체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정부는 ‘안전하고 경제적인 상용원전 해체를 위한 선도기술 개발 및 검증기반 구축’을 목표로 산·학·연이 참여하는 사업 기획을 거쳐 ‘21년 9월에 예타를 신청했다.

이번 예타 통과로 2023년부터 현장 맞춤형 해체기술 개발 및 실증기반구축 등을 추진해 향후 국내 원전 해체에 동 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적용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과기정통부는 “2023년 사업 착수를 위해 사업예산 확보, 사업계획 구체화, 다부처협의체 구성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예타 사업을 통해 세계시장을 무대로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줄 독자 SMR 노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며, 본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더불어, 혁신기술의 공학적 시험·검증을 위한 연구개발, 지능형 운용·정비 등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기술개발 등 연구개발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혁신형 SMR 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경쟁력뿐만 아니라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원전해체 기술 고도화와 원전해체연구소의 실·검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향후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가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해체되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산업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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