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무너진 원전 생태계 살릴 한수원 사장 공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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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무너진 원전 생태계 살릴 한수원 사장 공모 시작
  • 강교식 기자
  • 승인 2022.06.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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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임추위, 오는 17일까지 신임 사장 1차 서류 접수
원자력 시민단체 “탈원전 부역한 산업부 관료 배제해야”
산업부 출신 인사 “강한 리더십과 개혁 지향 인재 적임”
한수원 경주 본사 초입 전경.   사진 = 원자력신문
한수원 경주 본사 초입 전경. 사진 = 원자력신문

지난 5년간 무너진 국내 원자력산업계의 생태계를 복원할 윤석열 정부 초대 한수원 사장 공모가 본격 시작됐다.

한국수력원자력 임원추천위원회는 9일 ‘신뢰받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 한수원 비전을 실현해 나갈 최고경영자를 뽑는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수원 사장 공모를 정식 발표했다.

한수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번 신임 사장 지원자는 ▲ 지원서, 자기소개서(A4용지 4매 이내), 직무수행계획서(A4용지 5매 이내) 각 1부 ▲ 학력증명서(학부/최종학력), 자격 및 면허 사본, 경력(재직)증명서 등 각 1부 ▲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6월 9일부터 17일 18시까지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임사장 후보자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제34조에 의한 결격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자로서 ▲ 최고 경영자로서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20점) ▲ 전력산업 분야와 관련한 지식과 경험(20점) ▲ 조직관리 및 경영 능력(20점) ▲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20점) ▲ 개혁 지향적 의지와 추진력(20점) 등 까다로운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 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제출서류를 기초로 평가해 1차 서류 심사에 통과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합격자에 한해 개별 통보한 후, 2차 면접심사를 통해 2~3배수 후보자를 산업부에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후보자 명단을 대통령실에 제청한다.

한수원 신임 사장 임기는 3년(경영실적 평가 결과 등에 따라 1년 단위 연임 가능)이다.

한편 원자력계에서는 한수원 신임 사장으로 산업부 출신으로는 우태희 전 산업부 차관, 박기영 전 산업부 차관, 김준동 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최태현 전 원전산업정책관, 정동희 현 전력거래소 이사장 등이 하마평으로 오르 내리고 있다.

한수원 내부 인사로는 박상형 현 부사장, 김범년 발전부사장, 조병옥 전무, 이종호 전 기술본부장, 김상돈 전무, 이승철 전무, 남요식 전무 등이 부상하고 있다.

학계 인사로는 황주호 교수 등이 유력 사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윤석열 정부 초대 한수원 사장 자리를 놓고 산업부 관료와 한수원 내부 인사, 학계 교수 등이 하마평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관련 원자력 부활 시민단체 B씨는 “산업부 고위관리 출신들이 사장직을 차지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을 맹목적으로 추진하면서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의 원전 산업계가 한 순간에 무너졌다”며 “더 이상 산업부 퇴직 고위공무원의 노후 보장 자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하지만 산업부 출신인 한 고위인사 C씨는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 당시 산업부 출신이든 한수원 출신이든, 학계 출신이든 어느 출신이 한수원 사장이 오더라도 청와대와 정부 정책에 반대하면서까지 한수원을 경영할 수는 없다”고 항변했다.

오히려 C씨는 “앞으로 국내 원전산업계가 해외수출과 신규 원전 건설 추진, 고준위폐기물 건설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업부, 한수원, 학계 출신 등 편가르기를 하지 말고,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 넓은 안목을 가진 인사가 한수원 사장으로 영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