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회서 3/2 찬성 못 받아
노동조합, 독선적인 경영 · 연구자율성 훼손 주장

대전 유성 한국원자력연구원 전경.   사진 = 원자력신문 DB
대전 유성 한국원자력연구원 전경. 사진 = 원자력신문 DB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연임이 무산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15일 172회 임시이사회를 개최한 결과, 재선임 요건인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재선임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회서 재선임 연임 여부는 이사진 17명 가운데 과반이 참석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연임될 수 있다.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 노동조합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회에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원석 원장 연임 반대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노동조합은 박원석 원장은 재임 3년 동안 연구원 구성원과의 소통부재로 노사갈등을 극대화시켰으며, 무분별한 조직개편 및 정실인사, 연구 자율성 훼손, 연구수당의 일방 조정, 노동조합을 무시한 독선적 경영은 연구원 구성원의 세대, 부서, 직급, 노사 간의 갈등을 유발해 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책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 연구원의 발전, 연구원 세대간?직종간 소통과 화합, 대외위상 제고 등을 고려할 때 박원석 원장은 절대 재선임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력히 제기해왔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노동조합은 원장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둔 2021년 12월에 원장 경영성성과에 대한 체감도 및 원장 연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연임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96.1%로 원자력연구원 노동 조합원 거의 전부가 원장의 연임을 반대했다.

이와 관련 한국원자력연구원 노동조합은 지난 2월 16일 연구원 정문에서 250여명의 직원이 모여 박원석 원장 연임 저지 결의대회를 가졌으며, 2021년 12월부터 세종시에 위치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50여 차례의 연임 반대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와 함께 청와대, 국무총리실, 과학기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에 원장 연임을 반대하는 노조의 의지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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