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 9개 안전성 최종 확인 예정

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유국희, 이하 원안위)가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해 온 월성 2호기 임계를 3일 허용했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96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 기간 중 주요 점검 사항으로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주변압기 가공선로를 절연모선으로 개선했으며, 동 개선 사항은 관련 기술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월성 2호기는 지난 2020년 9월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주변압기 가공선로에 섬락이 발생하여 월성2호기 터빈발전기가 정지한 바 있다.

또한 원안위는 증기발생기 절연관에 대한 비파괴검사가 적절하게 수행된 것을 확인하고, 이물질 검사 및 제거 작업을 수행해 총 11개의 이물질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기검사 기간 중 월성원자력안전협의회에 보고된 원자로건물 내의 증기발생기 수위계측기 어댑터와 정지냉각계통 배관의 중수 누설에 대해서도 해당 부위의 보수가 수행됐다.

보수방법 및 결과의 적절성을 점검한 결과, 안전성을 만족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원안위는 밝혔다.

원안위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월성 2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9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용어해설
 *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이로 인해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임계를 허용하면 원자로 임계 과정에서 또는 임계후 출력 상승 과정에서 출력상승시험 등 남은 검사항목 9개를 진행한다.
* 증기발생기 정비시 안전을 위해 하부에 설치된 수위계측기로 중수 수위를 감시하는 장치다.
* 정지냉각계통은 원자로 정지시 냉각재 계통의 온도를 낮추며, 원로 정지 후에는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기능을 수행(펌프, 열교환기, 밸브 등으로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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