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지역주민, 지자체, 전문가, 규제기관 참석
공극깊이 14cm 이하 모르타르, 이상은 그라우트

그라우팅 주입 장면.   사진 = 한빛본부
그라우팅 주입 장면. 사진 = 한빛본부

한국수력원자력(주)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천용호)는 10일 14시 한빛 2발전소에서 지역주민, 지자체, 전문가, 규제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빛 4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의 격납건물 주증기 배관 하부 공극(깊이 157cm)에 대한 보수 실증시험(Mock-up)을 수행했다.

격납건물 공극 보수는 공극 깊이가 14cm 이하인 경우는 보수재료를 모르타르로, 14cm 이상인 경우는 그라우트(시멘트의 일종으로 틈이나 공간을 메꿀 때 사용하는 자재)로 보수한다.

시연회는 그라우트 주입방식 보수 순서는 먼저 치핑(공극 표면 정리), 백업바 설치, TSP(거푸집), 그라우트 주입 및 양생, TSP(거푸집) 제거, CLP(격납건물 라이너 플레이트) 용접, CLP 보수 부위 도장 순으로 진행한다.

실증시험은 거푸집에 그라우트를 주입하는 과정을 시연했으며, 보수에 사용된 그라우트는 유동성이 좋은 재료로 밀실한 충전이 가능하며, 건설 당시 콘크리트 압축 강도 보다 더 높은 강도를 지니고 있다.

한빛원전은 2021년 6월에 이미 한차례 동일 공극에 대한 실증시험을 실시했으며, 그라우트를 주입하고 양생 후 확인 결과 표면이나 내부의 충전상태는 정상임을 확인한 바 있다.

한빛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이번 실증시험을 통해 보수 방안의 적합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앞으로 완벽한 정비 보수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빛 4호기는 지난 7월 7일 규제기관으로부터 구조 건전성 평가 및 보수 방안이 적합하다는 것을 확인 받고, 공극 보수 작업을 착수했으며, 홀해 10월 말에 보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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